HSD엔진, "신조선가 상승으로 하반기 선박엔진 가격 오를 가능성"

LNG·LPG추진선 수요 증가로 선박 수주 늘어날 전망

차민수 승인 2021.01.12 07:16 의견 0
HSD엔진은 저속 디젤·가스발전 분야의 업계 선두주자로서 1억 마력 생산을 달성했다[사진=HSD엔진 제공]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HSD엔진이 신조선가 상승으로 하반기 선박엔진도 가격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12일 "최근 조선소들이 선가 인상을 추진하면서 선주사들이 저항하고 있으나 LNG·LPG추진선에 대한 수요증가로 결국 인상된 가격으로 수주계약은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박무현 수석연구위원은 "선박 엔진가격은 신조선 가격의 일정 비율로 연동이 되고 있어 하반기 정도에는 선박엔진 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박위원에 따르면 벙커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전세계 3만척에 달하는 주요 상선들이 전량 LNG·LPG추진선으로 바뀌어야 하고 한국 조선소의 연간 합계 선박 인도량은 300척 수준이라 수주 선가는 구조적으로 오를 수 밖에 없다.

HSD엔진 경영실적 추이및 전망치[자료=HSD엔진/ 그래픽=하나금융투자]


▶선가 인상과 LNG추진기술로 엔진 가격 상승 가능성

하나금투에 따르면 선박 수주선가가 서서히 오를 기미를 보이고 있다. 조선소들의 선박 건조량이 안정적으로 늘어나면서 철강가격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경우, 선박의 주요 원자재인 철강가격을 높여줄 가능성이 크다.

박무현 수석연구위원은 "한국 조선소들의 LNG추진기술이 부각될수록 제한된 수주경쟁으로 수주선가는 오르게 되고, 이는 선박엔진 가격을 높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HSD엔진은 현재 가격에서 생산량을 극대화 시켰을 경우 매출실적은 1조5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고 점진적 엔진가격 상승과 '에너지절감장치'(ESD) 매출까지 고려하면 매출실적은 과거 최고 수준인 2조원에 달할 가능성을 예상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박위원은 HSD엔진은 올해 매출액 9989억원, 영업이익 408억원(영업이익률 4.08%)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 1만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저작권자 ⓒ 나눔경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