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D엔진, "1~2년 안에 매출 1조원 전망"

조선업계의 선박 수주 증가
LNG추진엔진 사향 적용 증가

차민수 승인 2020.11.21 06:30 의견 0
HSD엔진이 생산중인 선박용 디젤엔진[사진=HSD엔진]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 "선박엔진 1조원 돌파 기대된다." 국내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와 액화천연가스(LNG)추진엔진 증가로 HSD엔진의 매출실적이 1~2년 안에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하나금융투자는 HSD엔진의 매출실적에서 LNG·LPG 추진엔진(2중연료 저속 추진엔진)의 비중은 2016년 10% 수준에서 올해는 40%이상으로 높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무현 수석연구위원은 "한국 조선소들의 수주실적과 인도실적에서 2중연료 저속추진엔진이 탑재되는 선박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HSD엔진의 매출 실적에서 2중연료 추진엔진 매출비중은 40% 상회[그래픽=하나금융투자]


올해 10월까지 한국 조선소들이 수주한 선박 계약량 중 2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된 선박 계약량은 45% 수준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선박 수주상담은 사실상 거의 대부분 LNG·LPG 추진엔진 사양이 탑재, HSD 엔진의 매출실적에서도 2중연료 추진엔진이 차지하는 비중은 빠르게 높아질 전망이다.

박무현 위원은 "이는 선박엔진 수주가격이 높아져 수익성 개선도 뒤따를 전망"이라면서 "특히 2021년은 LNG·LPG추진 기술이 적용되는 중형 LPG선, 중형 컨테이너 선박이 신조선 발주 시장의 중심이 될 것이다"고 판단했다.

신조선가 대비 중고선박의 20년 연료비용 비교[그래픽=하나금융투자]


이르면 내년 매출 1조원 돌파

HSD엔진의 올해 3분기까지 선박엔진 매출실적은 53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 5600억원과 비슷하고 2018년 연간 매출액 4000억원 수준을 넘어섰다

하나금투는 올 한해 매출액은 8876억원,영업이익 252억원을 전망했다. 내년 매출액 9989억원, 영업이익 418억원을 전망했다. 2022년은 1조 1422억원을 내다봤다.

박무현 수석연구위원은 HSD엔진의 목표주가 9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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