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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칼럼]웨스트포인트의 리더십 교육
[정기종 전 카타르 대사] 지인 중 한 사람의 아들이 미국의 사관학교 입학시험을 치르고 난 뒤에 전해준 이야기다. 면접관은 응시생에게 어떤 운동을 했는가를 묻는다고 한다. 그리고 입학에 높은 가산점을 주는 종목은 단체 체육활동이라고 했다. 개인 운동경기에서의 성적보다도 단체의 협동심을 요구하는 운동경험을 더 높이 평
정기종
2025.01.02 08:02
오피니언
[정기종칼럼] 성탄절과 ‘코리안 마돈나’ 그리고 AI
[정기종 전 카타르 대사] ‘코리안 마돈나(Korean Madonna)’는 한국전쟁 중에 사망한 어느 한국 여인에게 미국인 기자가 붙여준 별명이다. 한겨울 추위에 아기를 살리려고 자신의 옷을 벗어 덮어주고 동사(凍死)한 이름 없는 한국 어머니에게 보낸 최고의 존칭으로 남아있다. 1950년 연말 1.4 후퇴를 앞두고
정기종
2024.12.26 08:00
오피니언
[정기종칼럼]한국인의 입맛과 위장의 세계화
[정기종 전 카타르 대사] 해외에 살면서 고려해야 할 중요한 하나는 음식이다. 의식주가 생활의 3요소가 되는 것처럼 기본적 조건이 충족되어야 어디에서나 활력 있게 일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한국인에게 한국 음식은 체력유지뿐 아니라 생기를 주는 보약과 같다. 현재는 세계 어느 나라에나 한국 식품점이 없는 곳이 거의 없고
정기종
2024.12.19 08:00
오피니언
[정기종칼럼] 포니 자동차의 기억
[정기종 전 카타르 대사] 오래전 외교부 파견 해외연수생 시절의 기억이다.해외 생활을 시작하면서 처음 생기는 고민 중의 하나는 자동차 구입이다. 일단은 외제차에 눈길이 쏠리게 된다. 현재는 한국자동차들이 세계 선두그룹에 속해 있다. 그러나 2000년대 이전에는 자동차매장 구석에 초라하게 놓여 있는 모습이었다. 이 때문에
정기종
2024.12.12 07:00
오피니언
[정기종칼럼] 라빈 총리가 노벨평화상 연설에 동행한 시인
1994년 12월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수반 야세르 아라파트 그리고 이스라엘 외무장관 시몬 페레스와 함께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왼쪽부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아라파트, 이스라엘 외무장관 페레스, 이스라엘 라빈 총리.[사진=정기종] [정기종 전 카타르 대사] 1994년 12월 이츠하크 라
정기종
2024.12.05 08:00
오피니언
[정기종칼럼]싱가포르 스타일 역량 배양
정기종
2024.11.28 07:38
오피니언
[정기종칼럼]펜은 칼보다 강하다
[정기종 전 카타르 대사] 어느 멕시코(Mexico)인으로 부터 자신의 나라 이름을 '메히코'로 불러 달라는 부탁을 받은 적이 있다. 이것이 맞는 발음이라는 것이다. 국호나 성명을 외국인이 정확하게 불러주면 친밀감이 더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영화 속에 나오는 모습으로 자기 나라를 이해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영
정기종
2024.11.21 06:43
오피니언
[정기종칼럼]국민성의 선입견과 오리엔탈리즘(Orientalism)
[정기종 전 카타르 대사] 인간의 기본적 성향은 어느 나라에서나 비슷하지만 다른 점도 있다. 국가 정책이나 사회 분위기 또는 지리적 환경과 같은 독특한 분위기가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과도하게 평가 기준이 되고 절대시 되면 오리엔탈리즘으로 불리는 선입견의 함정에 빠지게 된다. 햇볕이 잘 쬐는 남부 유럽과 비가 자주 오
정기종
2024.11.14 07:00
오피니언
[정기종칼럼]아프리카의 첫인상
[정기종 전 카타르 대사] 낯선 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첫인상은 항상 낯설고 조심스럽다. 이곳이 어떤 곳인지 어떤 사람들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선량하고 호의적인 사람들이 많은 곳인지 또는 폭력적이거나 거짓말로 사람을 속이는 곳인지 그 사회와 환경을 몰라 갖는 불안감 때문이다. 그 나라나 사람들에 대한 소문이나 영화에서
정기종
2024.11.07 07:30
오피니언
[정기종칼럼] 레바논 고등학교 교가의 진취성
[정기종 전 카타르 대사]레바논은 아랍연맹 22개 회원국 중 하나다. 아랍국가면서도 독특한 면을 갖고 있다. 법제상 대통령은 마로나이트 기독교도로, 국무총리는 순니파 이슬람교도로, 그리고 국회의장은 시아파 이슬람교도로 자격을 정해 놓고 있다. 레바논 고유의 기독교인 마로나이트와 로마 가톨릭 그리고 기독교와 이슬람과 드
정기종
2024.10.31 06:41
오피니언
[정기종칼럼] 독도에 꽃밭을
[정기종 전 카타르 대사]독도를 방문한 사람들은 누구나 아름다운 동해 바다와 하늘을 배경으로 솟아 오른 동도와 서도의 장엄함에 감동을 받을 것이다.1947년 8월 28일자 남선경제신문의 기사는 독도에 바다 소나무(海松)가 15~16그루 자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식물재배 환경을 보고 쓴 것으로 이 후 한국전쟁과 후유
정기종
2024.10.24 06:07
오피니언
[정기종칼럼]어른도 말하는 방법을 배운다
[정기종 전 카타르 대사] 아이가 어릴 때 다니던 중앙아시아의 국제학교 마당에는 고양이들이 살았다. 선생님과 학생들이 먹이를 주고 가끔 새끼를 낳았다.현지 겨울 날씨는 영하 10여도 아래까지 내려가 매우 추운 곳이기에 동물들이 야외에서 자라기는 가혹한 환경이다. 어느 날 학교를 마칠 때 데리러 갔더니 뒷 마당으로 끌어갔
정기종
2024.10.17 06:00
오피니언
[정기종칼럼] 카이로의 수화(手話) 식당
[정기종 전 카타르 대사] 우리나라를 포함해 경제선진국에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주목하는 추세가 높아지고 있다.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정부와 기업의 굿 거버넌스를 강조하는 이유는 지구적 차원에서의 동반성장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다. 존경받는 기업이 많아질수록 정부의 거버넌스도 동력을 얻게 되고 그로 말미암아 차세
정기종
2024.10.10 06:25
오피니언
[정기종칼럼]길을 나서기 전에 준비할 것
[정기종 전 카타르 대사] “이겨놓고 싸운다” 또는 “모든 것은 준비에서 결정된다”는 말은 맞는 말이다.어느 나라에서나 보이스카우트의 표어가 “준비(Ready 또는 Be prepared)”라는 것에는 의미가 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일하기 위해 길을 나서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은 많다. 광화문의 어느 유명한 사진관 주인
정기종
2024.10.03 05:24
오피니언
[정기종칼럼] 신라 승려 혜초의 시(詩)
[정기종 전 카타르 대사] 시는 짧지만 때로는 소설 못지않게 강렬한 메시지를 마음속에 남긴다.한 국가가 융성할 때에 문학은 국민들 그중에도 젊은 세대의 역동성을 북돋는 역할 을 했다. 근대에 들어서 영국의 국력이 부상할 때 문학은 강한 영향력을 주었다. 키플링의 '백인의 책무'(The White Man's Burden)
정기종
2024.09.26 06:31
오피니언
[정기종칼럼]이제는 여권 기재란에 목적지와 경유지가 없다
[정기종 전 카타르 대사] 1980년대까지 대한민국 여권에는 목적지와 경유지가 명시되어 있었다.여행 국가와 경유하는 국가 이외의 나라에는 여행이 허가되지 않은 것이다. 불필요 한 해외여행을 규제하면서 외화를 절약하려는 목적이었다. 테러범에 의한 피랍방지와 안보상의 이유도 있었다. 여권을 받기 전에는 몇 시간 정도 소양교
정기종
2024.09.19 08:00
오피니언
[정기종칼럼]해외 근무자의 철학
[정기종 전 카타르 대사]한 세대 전 김포국제공항을 이용해 해외로 나갔던 사람들 대부분은 2001년 3 월 인천국제공항이 개장해 세계 정상급 수준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는 거의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소니 오디오와 텔레비전의 고품질에 놀라고 미국과 일본 상품에 주눅이 들어 있던 때였다. 정치와 경제에서 발전도상에 있었던
정기종
2024.09.12 06:20
오피니언
[정기종칼럼] 미래를 여는 힘
[정기종 전 카타르 대사] 사람은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는 말은 유명한 말이다. 이것은 단지 종교인들에게 만이 아니라 사회 모든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해당된다. 기업가의 경우에 사업의 목적이 돈을 모으는 것만은 아닐 것이다. 일을 통해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사회와 사람들에게 유익함을 주고자 기업을 경영할
정기종
2024.09.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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