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읽어주는 탈무드] (30) 참다운 이득

배태훈 승인 2023.10.12 11:00 의견 0
[아빠가 읽어주는 탈무드]


[나눔경제뉴스=배태훈 다함께연구소장] 준호는 여행 좋아해? 지금 가고 싶은 곳은 어디야? 오늘은 여행을 하고 있던 랍비들의 이야기를 해줄게.

여러 명의 랍비(율법교사)들이 여행을 하고 있었어.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지. 여행을 하다보면, 좋은 일도 있지만 가끔씩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기도 해.

랍비들에게도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났는데, 어느 산을 지나가던 중 나쁜 사람들을 만났어. 이 나쁜 사람들은 사람들을 잔인하게 괴롭히기로 유명했어.

거짓말도 잘 하고, 나쁜 짓을 하기 위해서 뭐든지 하려고 하는 사 람들이었지. 온 세상에 가장 나쁜 사람이었을 거야.

여행을 하다가 이렇게 나쁜 사람을 만난다면 정말 무서울 거 같아. 기쁘고 즐거운 여행을 보내려고 했는데, 화가 나가도 할 거 같아.

랍비들 중에서 한 랍비는 정말 화가 났어. 그래서 짜증을 내면서 이렇게 말했어. “이런 나쁜 놈들은 모두 물에 빠져서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이 말을 들은 랍비들은 대부분 고개를 끄덕였지만, 랍비 중에서 가장 위대했던 랍비는 다른 생각을 했어. 어떤 생각을 했을까?

탈무드를 보면 위대한 랍비는 이런 말을 했대. “아니네. 유대인이라면 그런 생각을 해서는 안되지. 아무리 악한 사람이 죽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더라도 그렇게 해달라고 기도해서는 안 되네. 나쁜 사람들이 멸망하는 것보다 나쁜 사람 들이 회개하고 올바르게 살아가는 것을 위해 기도해야 하네.”

위대한 랍비는 나쁜 사람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면서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

위대한 랍비의 말처럼 나쁜 사람을 벌하는 것은 우리에게 아무런 유익을 주지 않지만, 나쁜 사람이 잘못을 뉘우치고 선한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은 우리에게 큰 이득이 되는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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