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읽어주는 탈무드] (26)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나라를 진정 지키는 고마운 분"
배태훈
승인
2023.09.14 07:00
의견
0
[나눔경제뉴스=배태훈 다함께연구소장] 어느 나라에 가장 훌륭한 랍비(율법학자)가 북쪽 도시가 잘 다스리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북쪽 도시에 조사관 두 명을 보냈어.
조사관은 북쪽 도시에 도착한 다음, 도시를 잘 지키고 있는 사람 을 만나고 싶다고 했어. 도시를 잘 지키고 있는 사람이라면, 어떤 사람일까?
조사관의 말을 듣고, 군대의 가장 높은 대장이 나왔어. 다른 나라에서 쳐들어오지 못하도록 나라를 지키고 있는 군인이야말로 나라를 잘 지키고 있는 사람이지.
그런데 조사관들은 군대 대장을 만나러 온 것이 아니라고 했어. “저희는 군대 대장을 만나기 위해서 온 것이 아니라 이 도시를 잘 지키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왔습니다.”
음~ 아빠가 생각할 때는 군대 대장이 도시를 지키는 사람이 맞는 것 같은데, 도대체 조사관들은 누굴 만나러 온 것일까?
아무튼 군대 대장이 아니라고 하니까 이번에는 경찰청장이 나왔어.
경찰청장은 경찰 중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야. 경찰들이 도시를 잘 지키고 있으니 경찰청장이야말로 도시를 잘 지키는 사람이네.
정훈아 그렇지? 그런데 탈무드를 보니까 조사관들이 경찰청장도 아니라고 해. 이건 정말 어떻게 된 거야. 군 대 대장도 아니고, 경찰청장도 아니면 누가 도시를 지키는 사람인 걸까?
조사관들은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대답했어. “우리가 만나고 싶은 것은 군대 대장이나 경찰청장이 아닙니다. 바로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입니다. 군대나 경찰은 파괴만 있을 뿐 도시를 지키는 것은 선생님입니다.”
와! 아빠는 정말 생각하지도 못했던 분들이야. 어린이를 가르치는 것이 미래의 도시를 지키는 것이라고 하니, 선생님들에게 더 고맙게 생각해야겠어.
정훈아~ 선생님에게 이렇게 감사의 인사하자! “선생님! 우리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세대인 자녀와 부모가 모두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꿈을 꾼다. 다음세대 전문 사역자로 ‘다함께연구소(다음세대와 함께하는 연구소)’를 설립하여 의사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자녀교육, 부모교육, 부부교육 등을 연구하고 강의를 하고 있다. 아동청소년심리센터 HugMom 자문위원 및 칼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하루30분, 자녀와 마음 나누기'(드림북, 공저, 2023), '여기는 행복한 가정입니다'(드림북, 2021), '일기동화'(가이드포스트, 공저, 2017) 등 다수가 있다.
나눔경제뉴스
배태훈
bth0417@naver.com
배태훈의 기사 더보기
저작권자 ⓒ 나눔경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