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읽어주는 탈무드](25) 기도

배태훈 승인 2023.09.07 09:18 의견 0
[아빠가 읽어주는 탈무드]


[나눔경제뉴스=배태훈 다함께연구소장] 기수는 기도가 뭔지 알아? 기도는 자기가 믿는 신에게 자신의 바람을 이야기하는 걸 말해.

어떤 이야기인지 잘 들어봐. 어떤 배가 바다를 향해하고 있었어. 이 배에는 여러 나라 사람들이 타고 있었어. 로마사람, 바 벨론 사람, 유대 사람, 그리스 사람 등 아주 많이 있었어. 우리나라 사람이나 아시아 사람이 없었던 것 같아.

아마도 유럽 근처에 있는 바다였던 것 같아. 날씨도 좋고 사람들도 기분이 좋았지. 멀리 장사를 하러 가는 사람도 있었고, 다른 나라에 여 행을 하는 사람도 있었어.

어떤 사람은 가족들을 만나러 가는 사람도 있었고. 어느 날 오후에 저 멀리서 조그만 검은 구름이 보이더니 파도가 치기 시작했어.

배가 조금씩 흔들리더니 갑자기 비바람과 함께 큰 파도가 밀려왔어. 배가 심하게 흔들려 곧 뒤집힐 거 같 았어. 평화로웠던 배 안은 아수라장이 되었어. 기수는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겠어?

사람들은 저마다 믿고 있던 신들에게 기도했어. 살려달라고. 하지만 폭풍우는 잠잠해지지 않 고 더 세차게 불었어. 모두 곧 죽을 거 같았어.

그런데 유독 기도하지 않고 잠잠한 사람들이 있었어. 바로 유대 사람들이었어. 사람들은 유대 사람들에게 말했어.

“이보시게. 지금 우리가 곧 죽게 되었는데, 자네들은 기도하지 않고 뭐하고 있소?” 사람들의 말에 유대 사람도 기도하기 시작했어.

그러자 갑자기 바람과 파도가 잠잠해졌어. 비도 멈추고 날씨가 좋아졌어. 그렇게 배가 무사히 항구에 도착했어. 그런데 사람들은 궁금했어. 자기들이 기도할 때는 들어주지 않았는데 유대 사람들이 기도하자 왜 바다가 잠잠해진 걸까?

사람들이 유대 사람들에게 물어봤어. “우리가 모두 기도했을 때 폭풍우가 멈추지 않았는데, 당신들이 기도하자마자 바다가 잠잠해 진 이유는 무엇이요?”

그러자 유대 사람들 중에 한 사람이 이렇게 말을 했어.

“왜 그런지 나도 잘 알 수 없습니다. 제 생각에는 여러분이 각자 기도했던 신들은 각 나라에서 믿는 신들이겠지요. 그 신들은 그 나라에만 있는 신들이라서 바다에서는 힘을 쓰지 못한 것은 아닐까요?

우리가 믿는 신은 온 우주를 창조하고 지배하는 신이니 바다에서 기도한 것들도 들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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