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읽어주는 탈무드](27) 준비하기

배태훈 승인 2023.09.21 07:00 의견 0
[아빠가 읽어주는 탈무드]


[나눔경제뉴스=배태훈 다함께연구소장] 어느 나라의 왕이 하인들을 만찬에 초대했어.

하지만 만찬이 언제 열리는지 알려주지 않았어. 초대를 할 때는 언제, 어디서 하는 지 알려줘야 하는데, 왕이 너무 했네.

언제 하는지 알려주 지 않는다면, 슬기는 어떻게 할 거 같아?

하인이 왕의 만찬에 초대되는 일은 정말 굉장한 일이야. 지금 대통령이 우리를 초대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지. 그런데 왕이 하인들을 만찬에 초대했으니 이보다 더 기쁜 일이 어디 있겠어.

그런데 문제는 언제 만찬이 시작되는지 모른다는 거야. 왕에게 물어볼 수도 없고.

하인들 중에 똑똑한 하인은 이렇게 생각했어. “왕이 만찬을 여는 시간을 알려주지 않았지만, 왕의 만찬은 꼭 열릴 거야. 왕의 만찬에 참석 하기 위해서 미리 준비를 해야겠어.”

똑똑한 하인은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서 준비를 마치고 왕궁의 정문에서 기다렸어. 문이 열리 면 곧바로 들어갈 수 있도록 말이야. 하지만 어리석은 하인은 왕의 초대에 기뻐하기만 했어.

왕이 시간을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생각을 했어. 어떤 생각을 했을까? 어리석은 하인은 먼저 왕의 만찬은 거대하게 열릴거니 만찬을 준비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생각했지.

그래서 만찬이 열리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고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어. 똑똑한 하인과 어리석은 하인은 어떻게 됐을까?

갑자기 왕이 만찬을 연다고 알렸어. 왕궁을 지키고 있던 군인이 문을 열었어. 왕의 만찬에 누 가 제일 먼저 들어왔을까?

맞아. 똑똑한 하인이야. 왕궁의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잖아. 어리석은 하인은 왕이 만찬을 열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제야 준비하기 시작했어.

어리석은 하인이 왕의 만찬에 도착했을 때 는 이미 만찬이 끝났어. 어리석은 하인은 아주 중요하고 귀한 만찬에 초대받았지만, 만찬에 참여할 수 없었어.

탈무드에서는 이 이야기에 대해서 이렇게 말해. “신이 언제 당신을 부를지 모른다. 그래서 창조주로부터 만찬에 초대됐을 때 언제라도 그 만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

저작권자 ⓒ 나눔경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