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읽어주는 탈무드] (31)여자를 남긴 이유

배태훈 승인 2023.10.19 09:00 의견 0
[아빠가 읽어주는 탈무드]


[나눔경제뉴스=배태훈 다함께연구소장]성경에 보면 최초의 여자인 하와가 나와. 아담이 잠든 사이에 하나님이 아담의 갈비뼈 하나를 가지고 여자를 만들었다고 해.

이런 이야기 때문에 남자 갈비뼈가 여자 갈비뼈보다 하나가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사실은 12쌍, 24개로 모두 똑같아.

로마의 황제가 어떤 랍비의집에 방문했어. “너희가 믿는 신은 도둑이다.”

용욱아, 로마의 황제는 왜 랍비(율법교사)가 믿는 신을 도둑이라고 했을까?

랍비도 궁금했는지 그 이유를 물었어. “황제님, 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그랬더니 로마의 황제가 이렇게 대답했어. “어째서 남자가 잠을 자고 있을 때, 남자에게 허락도 받지 않고 갈비뼈를 훔쳐서 여자를 만들지 않았는가?”

로마의 황제가 하는 말을 듣고 있던 랍비의 딸이 갑자기 이 대화에 끼어들었어.

“황제님, 황제님의 부하 한 사람을 제게 빌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조금 힘든 일이 있는데, 그것을 해결하려는데 필요합니다.” 황제는 랍비의 딸에게 말했어.

“그건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라네. 그렇게 하게. 그런데 궁금해서 묻는데, 힘든 일이라는 게 뭔가?” 랍비의 딸이 말했어. “어젯밤에 도둑이 저희 집에 들어와서 은접시 하나를 훔쳐갔습니다.”

황제는 놀랬어. “아니 그런 일이 있었군. 그 도둑을 잡으려고 그러는군!”

딸은 도둑을 잡기 위해 황제의 부하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덧붙였어. “그런데 황제님, 그 도둑이 은접시를 가지고 간 대신에 금그릇을 두고 갔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그것을 알고 싶어서 도둑을 잡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황제는 그 소리를 듣고 웃으면서 대답했어. “하하하, 도둑이 은접시를 훔쳐갔다고 해서 놀랬는데, 이거 부럽구만! 그런 도둑이라면 나에게도 들어왔으면 좋겠네!”

그러자 랍비의 딸은 이때다 싶은 마음으로 이야기했어.

“황제님, 바로 그것입니다. 제가 도둑맞은 이야기가 아담의 몸에서 일어난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아담의 몸에서 갈비뼈 하나를 가지고 갔지만 이 세상에 여자가 남겨진 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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