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한진칼 1% 초박빙 승부..델타항공 반도건설 기업결합 신고하나

- 양측 40%대 지분 확보..유동물량 10% 미만
- 델타항공. 반도건설 기업결합 신고 가능성 높아

이종일 승인 2020.03.16 14:16 의견 0
(왼쪽부터) 에드 바스티안 델타 최고경영자(CEO),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나눔경제뉴스=이종일기자] "델타항공과 반도건설, 누가 먼저 기업결합신고하나?"

 한진칼을 두고 치열한 지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주주연합이 초 박빙 승부를 펼치면서 자금력이 있는 델타항공과 반도건설의 추가 지분 확보 방안에 대하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9% 이상 지분을 사기위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걸합신고가 선결과제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조원태 회장측은 총수 일가(22.45%)와 델타항공(14.9%), 대한항공 자가보험·사우회·우리사주조합(3.8%) 등 총 41.15%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사업적 제휴 관계로 얽힌 카카오(2%)와 한일시멘트(0.4%), GS칼텍스(0.25%)의 지분까지 합치면 우호지분은 총 43.80% 수준이다. 그런데 카카오가 2% 지분을 전량 매각하고 중립선언이 예상되면서 다시 41.80%로 하락했다.

여기에 대한항공 자가보험·사우회·우리사주조합(3.8%)은 의결권 제한 소송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변수가 있다.

반면 주주연합은 조 전 부사장(6.49%), KCGI(17.84%), 반도건설 계열사들(13.30%)을 더해 37.63%의 지분을 확보했다.
여기에 KCGI가 지난주 0.5%가량의 추가 매집한 데 이어 반도건설도 0.7%가량을 추가 매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성부 대표와 오랜기간 함께하는 1%~2%대 우호지분을 합치면 41~42%대로 추산되고 있다. 결국 양측은 1% 미만의 초박빙 승부가 전개되고 있음이다.

투자업계(IB)관계자는 "양측은 1%이내에 초박빙 지분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정기주총 결과에 상관없이 임시주총에서는 실탄(여유 자금)이 충분한 델타항공과 반도건설이 전면에 나설 수 밖에 없다 "고 전망한다. 

 이 관계자는"시장내 유동주식은 10%안팎으로 이론적으로 50%이상 확보시 승리가 확실하나 실질적으로 45~46% 지분을 확보한 측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면서 "앞으로 3%~4% 지분 전쟁이 예고된다"고 설명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델타항공과 반도건설은 상대방보다 빠르게 지분 확보를 위해서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신고를 조속한 시일내에 접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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