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진그룹, 특공대조직해 한진칼 소액주주 표 모으기 나서

1주 보유한 소액주주들도 만난다
KCGI 형사상배임 등 내용증명 보내

이종일 승인 2020.02.27 12:28 의견 0
[사진=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


[나눔경제뉴스=이종일기자] 한진그룹이 한진칼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의결권 확보를 위해 대한항공 임직원 50명을 투입한다. 이에대해 KCGI는 조원태 회장 앞으로 내용증명을 보내는등 반발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27일 " 조원태 회장과 주주연합에 치열한 지분 확보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정기주주총회에 소액투자자 의결권 확보를 위하여 대한항공 임직원 50명으로 구성된 일명 '한진칼 특공대'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한진칼특공대는 대한항공 우기홍 대표이사가 총괄하고, 하은용 전무(재무본부장)가 실질적인 운영자로 되어 있다.

 실무자로 구성된 한진칼 특공대 50명은 1주를 가진 소액주주도 만나서 의결권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진칼 특공대 발대식을 가졌으며 추가로 20명 규모의 직원을 한진칼에 파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고,이같은 상황은 내년 정기주주총회까지는 지속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조원태회장은 특별 조직까지 만들정도로 한진칼 지분확보가 절실한 증거"라고 설명했다. 

 한편. KCGI는 이날 대한항공 직원 파견과 관련, 형사상 배임 등 강력한 경고를 담은 내용증명을 보냈다.

 KCGI는 내용증명에서 "조원태 회장 및 그 특수관계인의 경영권 분쟁에 대응할 목적으로 대한항공에서 인력, 자금력 등 자원을 조원태 회장이나 특수관계인을 위하여 동원할 경우 이는 형사상 배임 등 중대한 범죄행위가 된다"는 내용을 담았다.

그러면서 KCGI는 한진칼 대표인 조원태 회장과 석태수 부회장에게 중립을 지켜 달라는 취지로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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