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건설그룹 중흥토건이 7월11일 인천 검단신도시에 선보인 ‘검단호수공원역 중흥S-클래스’ 견본주택에 13일까지 주말 3일 동안 약 1만 5000명의 방문객이 몰렸다.[사진=중흥건설]


[나눔경제뉴스=차석록 기자] "분양가만 보면 해볼만하다고 생각했는데, 유상 옵션까지 포함하니 부담스럽네요"(실수요자)

중흥건설그룹 중흥토건이 인천 검단신도시에 선보인 ‘검단호수공원역 중흥S-클래스’ 견본주택에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주말 3일 동안 약 1만 5000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회사측이 밝힌 숫자다.

오랜만에 선보이는 검단신도시 공급이고, 위치도 역세권은 아니지만 도보로 10분 정도거리에 인천 1호선 검단호수공원역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분양가다. 지하 최저 2 층~지상 최고 25층 12개동, 전용 84~114㎡ 총 1010세대 규모인 ‘검단호수공원역 중흥S-클래스’는 전용 84㎡A 타입의 경우, 기준층 이상이 6억1700만원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서 검단신도시내 기존 아파트들과 비교하면 무난한 가격이라는 평가다.

그런데 유상옵션을 들여다보면 만만치않다. 전용 84㎡A 타입 발코니 확장비 590만원을 비롯해 가구및 인테리어 비용이 거의 3000만원 들어간다. (전용 84㎡B 타입 발코니 확장비는 920만원.) 여기에 시스템에어컨이 820만원, 가전제품이 472만원, 공기청정시스템이 550만원, 전열교환기 170만원을 합치면 6억7000만원에 달한다.

회사측은 발코니 확장을 하지않는 세대는 시공상의 문제로 주방가구 확장이나 옵션을 선택할 수 없도록 제한을 걸고 있어, 실수요자들은 사실상 무조건 발코니를 확장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놓치면 안될 것이 중도금 이자다. ‘검단호수공원역 중흥S-클래스는 중도금이자후불제다. 평균 금리 4%를 적용하면 3년간 중도금 3억7000만원(6회 분할)에 대한 이자부담은 3000만원에 달한다. 그러면 입주를 위해 필요한 취득세 등을 포함하면 사실상 7억원이 넘는 돈이 필요하다.

‘검단호수공원역 중흥S-클래스’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에도 주말 내내 많은 방문객이 몰려 이번 분양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며 “최근 정부의 강도 높은 대출 규제로 망설이던 실수요자들이 청약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검단신도시내 부동산공인중개사 A씨는 "검단신도시 교통 여건이 개선되고 건축자재비가 오를 것을 예상하면 실수요자들은 검단호수공원역 중흥S-클래스는 청약을 넣어야겠지만, 투자 목적이라면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검단호수공원역 중흥S-클래스’는 단지 바로 앞에는 업무지구(예정)가 위치한다. 주변에는 수변형 상업특화거리 커낼콤플렉스(예정) 을 중심으로 다양한 상업시설이 조성될 계획이다.

단지 앞 중학교 및 인근에 초등 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다. 도보권에 검단3고등학교도 2027년 개교할 예정이다. ‘검단호수공원역 중흥S-클래스’ 입주는 2028년 8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