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읽어주는 탈무드] (42)아이를 구한 강아지
배태훈
승인
2024.01.04 07:00
의견
0
[나눔경제뉴스=배태훈 다함께연구소장] 어떤 집에 엄마와 아빠, 그리고 아들이 살았어. 가족이 키우는 강아지 한 마리도 있었지.
날씨가 좋은 어느 날, 가족들이 모두 나들이를 갔고 강아지는 집을 지켰어.
시간이 조금 흐른 후에 집 밖에서 큰 뱀이 들어왔어. 강아지 혼자 집에 있는데, 어떻게 됐을까? 강아지는 뱀을 쫓으려고 큰 소리로 짖었어.
하지만 뱀은 강아지를 피해 이리저리 돌아다녔어. 강아지가 뱀을 쫓기에는 덩치가 작았어.
뱀이 갑자기 가족들이 함께 먹는 큰 우유 통 속으로 들어갔어. 우유 통 속에서 한참을 돌아다니던 뱀은 조용히 집밖으로 나갔어.
휴~ 다행이네. 강아지도 다치지 않고, 뱀이 집밖으로 나가서 정말 다행이야.
강아지는 뱀이 나간 후에 우유 통을 넘어뜨리려고 했어. 왜 그랬을까?
왜냐하면, 큰 뱀은 독사였거든. 가족들이 먹는 우유 통에 뱀의 독이 들어간 거야. 뱀의 독이 우유 통에 들어간 사실을 모른 가족들이 먹으면 죽을 수 있잖아.
강아지는 힘을 다해서 우유 통을 넘어뜨리려고 했지만 넘어뜨리지 못했어.
어떻게 해. 가족들이 우유를 먹으면 안 되는데. 저녁이 되어 가족들이 집에 왔어. 아이가 우유를 먹기 위해서 우유 통으로 왔어.
그러자 강아지는 아이가 우유 통에 가지 못하도록 짖었어. 가족들은 왜 강아지가 짖는지 몰랐어. 강아지가 아무리 짖어도 아이는 우유를 먹으려고 했어. 아이가 우유를 마시게 하면 안되는데. 강아지는 어떻게 했을까?
강아지는 있는 힘껏 뛰어올라서 아이가 쥐고 있던 컵을 떨어뜨렸어. 컵이 땅에 떨어지면서 우유가 다 엎질러지고 말았어.
엄마와 아빠, 그리고 아이는 깜짝 놀랐어. 강아지는 땅에 엎질러진 우유를 재빠르게 핥아먹었어. 엄마와 아빠는 강아지의 모습을 보고 화가 났어.
우유가 먹고 싶다고 아이가 먹으려고 하는 우유 컵을 떨어뜨려 먹고 있으니까 말이야.
엄마와 아빠는 우유를 먹고 있는 강아지를 혼내주려고 하는데, 갑자기 강아지가 온 몸을 떨더니 갑자기 죽었어.
강아지가 죽는 모습을 보고 엄마와 아빠는 우유에 독이 들어 있다는 것을 알았어.
가족들은 강아지가 아이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 그랬다는 것을 알고 강아지를 끌어안고 울었어.
다음세대인 자녀와 부모가 모두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꿈을 꾼다. 다음세대 전문 사역자로 ‘다함께연구소(다음세대와 함께하는 연구소)’를 설립하여 의사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자녀교육, 부모교육, 부부교육 등을 연구하고 강의를 하고 있다. 아동청소년심리센터 HugMom 자문위원 및 칼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하루30분, 자녀와 마음 나누기'(드림북, 공저, 2023), '여기는 행복한 가정입니다'(드림북, 2021), '일기동화'(가이드포스트, 공저, 2017) 등 다수가 있다.
나눔경제뉴스
배태훈
bth0417@naver.com
배태훈의 기사 더보기
저작권자 ⓒ 나눔경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