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읽어주는 탈무드]시각 장애인의 등불
[나눔경제뉴스=배태훈 다함께연구소장] 어둡고 깜깜한 밤이었어. 달빛도 보이지 않아 등불이 없으면 걸을 수 없는 밤이었지.
어떤 남 자가 밤길을 걷고 있었는데, 멀리서 불빛 하나가 보였어. 조금씩 불빛이 가까워지고 사람의 얼굴이 보였어.
이 남자는 등불을 들고 있던 상대방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어. 재영아, 이 남자는 왜 놀랐을까? 상상해봐!
탈무드에 보니까 등불을 들고 있던 사람이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 장애인이었대.
앞을 보지 못하는데 왜 등불을 들고 다니는지 이해하지 못했어.
그래서 이 남자가 시각 장애인에게 물었 어. “등불이 있어도 어차피 앞이 보이지 않는데, 왜 등불을 들고 다니십니까?” 앞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등불이 있어도 보이지 않는 건 마찬가지니까.
재영이는 어떻게 생각 해? 남자의 말을 들은 시각 장애인은 무슨 말을 했는지 들어볼까.
“내가 등불을 들고 다니는 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당신이 생각한 것처럼 어차피 저는 볼 수 없으니까요. 그럼에도 제가 등불을 들고 다니는 것은 내가 걷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는 사람이 알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아하! 자기는 보지 못해도 다른 사람이 자신을 보고 피해갈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