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읽어주는 탈무드] (20)물건을 팔고 살 때는 정직하게

배태훈 승인 2023.08.03 07:39 의견 0
[아빠가 읽어주는 탈무드]


[나눔경제뉴스=배태훈 다함께연구소장] 훈식이는 지금 가장 가지고 싶은 물건이 뭐야?

오늘은 탈무드가 전해진 시대에 물건을 팔고 사는 것에서 생기는 일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해. 아주 오랜 전이지만, 물건을 사고 팔 때 물건의 양을 나타내는 게 있었어. 아주 정확하게 계산을 해서 사용하도록 했어.

길이를 재는 줄자도 겨울에 사용하는 것과 여름에 사용하는 것이 달랐지. 줄자도 여름에는 늘어나고, 겨울에는 줄어들기 때문이었어.

항아리에 담아서 파는 물과 같은 종류는 물건을 팔고 난 후에 항아리 바닥을 항상 깨끗하게 하도록 했어. 항아리 바닥에 전에 넣었던 것이 굳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지.

다른 사람을 속이지 못하도록 나라에서 아주 엄격하게 관리를 하고 있었어. 훈식아, 물건을 팔고 살 때 왜 이렇게 정확하게 해야 할까? 맞아.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모두 다른 사람을 속이면 안 되니까.

탈무드를 보면, 물건을 산 다음에 그 물건에 대해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물건을 살 것 인지 안 살 것인지 하루나 일주일 동안 결정할 수 있는 시간을 줬어.

왜냐하면 그 물건이 잘 못 되거나 혹은 물건이 어디에 쓰는지 잘 몰라서 필요가 없을 수도 있으니까. 훈식이도 어떤 물건을 샀는데, 나한테 꼭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 있었어? 물건을 사는 사람들이 꼭 필요한 것을 살 수 있도록 한 것이지.

그리고 어떤 물건이든지 한 가지 가격이 아니었어. 어떤 곳은 더 비싸고, 어떤 곳은 더 쌀 수 도 있었지. 옛날에는 파는 사람들의 마음이었어. 사는 사람이 가격을 보고 적당하다고 생각되면 사면 됐어. 그런데 여기에도 사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게 있었어.

만약에 어떤 물건을 보통 파는 가격보다 1/6(약 17%) 이상 팔면 그 거래는 무효가 됐어. 이렇게 물건을 팔 때 사람을 속이지 못하도록 했어.

만약에 파는 사람이 잘못을 했을 경우에는 사는 사람이 그에 합당한 보상을 해달라고 하면 파는 사람이 보상을 해줘야 했지. 이렇게 물건을 사는 사람을 보호하는 법이 있었어.

물론 파는 사람을 보호하는 법도 있었어. 물건을 사지도 않으면서 물건에 대해서 이렇게 저렇게 이야기하면 안됐어.

그리고 어떤 사람이 물건이 사겠다고 말을 했는데, 다른 사람이 더 많은 돈을 주고 산다고 해서도 안 됐어. 먼저 그 물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우선권이 있었지. 아주 오래 전이지만, 물건을 살고 팔 때 꼭 지켜야 하는 규칙이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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