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읽어주는 탈무드] (18) 어떤 양념이 좋을까?

배태훈 승인 2023.07.20 08:00 의견 0
[아빠가 읽어주는 탈무드]


[나눔경제뉴스=배태훈 다함께연구소장]어느 안식일 오후에 로마 황제가 친하게 지내는 이스라엘 선생님 집에 갔어.

은영아! 안식일이 뭔지 알지? 안식일은 이스라엘 유대 사람들이 지키는 날인데, 안식일에는 일하지 않고 가족이 함께 모여서 식사를 하고, 성경도 읽으며, 일주일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이야기를 하지.

로마 황제가 갑자기 선생님 집에 찾아갔지만,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냈어. 로마 황제는 선생님의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했는데, 안식일이라서 음식들이 대부분 전날 해 놓은 것들이었어.

하지만 로마 황제가 먹어본 음식 중에 가장 맛있어. 식탁에 둘러앉아 노래도 부르고, 성경도 읽었어. 그리고 지금 아빠가 은영이에게 탈무드 이야기를 해주는 것처럼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전해줬어.

모두 기쁘고 즐거운 시 간이었지. 로마 황제는 기분이 너무 좋아서 다음 수요일에 한 번 더 방문하고 싶다고 했어. 선생님은 당연히 좋다고 했지.

시간이 흘러 수요일이 됐어. 선생님과 그의 가족은 로마 황제가 오기만을 기다렸어. 선생님이 준비할 수 있는 한 제일 좋은 것들로 준비했어. 좋은 그릇, 훌륭한 요리사, 로마 황제를 도와 줄 사람들까지.

안식일에 갑자기 찾아와서 식은 음식을 대접했지만, 이번에는 정말 맛있는 음식을 줄 수 있었어. 로마 황제는 요리사가 준비한 풍성한 음식을 보고 기대했어.

하지만, 안식일에 먹었던 음식보다 맛이 더 없었어. “선생님, 식사는 지난 토요일에 먹었던 것이 더 맛이 있었소. 오늘은 훌륭한 요리사가 요리를 해서 기대를 했는데, 도대체 지난 토요일에는 음식에 어떤 양념을 넣었던 겁니까?”

와! 어떻게 전날 만든 음식이 훌륭한 요리사가 만든 음식보다 맛이 있는 걸까? 은영이가 생각할 때는 안식일에 먹었던 음식에 어떤 양념을 넣은 것 같아?

그래! 그럼 어떤 양념을 넣었는지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구!

선생님은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 “로마 황제님, 제가 그 양념을 이야기하더라도 로마의 황제라는 자리에서는 결코 그 양념을 구하실 수 없습니다.”

로마 황제는 화가 났어. 로마의 황제가 손에 넣을 수 없는 건 없었거든. 로마는 주변의 나라들을 모두 정복하고 큰 나라를 만들었어.

로마의 황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힘이 있었어. “무슨 말을 하는 것이요.

로마의 황제가 할 수 없는 것은 없소. 그 양념뿐만 아니라 어떤 양 념이라도 내가 다 구할 수 있소!” 그러자, 선생님은 로마 황제에게 확실하게 이야기했어.

“지난 안식일에 드신 저녁에는 유대인의 안식이라는 양념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 안식은 로마의 황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가질 수 없는 것입니다.”

은영아~ 선생님의 말이 무슨 말일까? 선생님의 말에 대해서 아빠가 이야기해 줄게.

유대 사람에게 안식은 그냥 쉬는 것이 아니라 유대인이 믿는 하나님께 예배하고, 가족과 함께 감사하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거든. 유대 사람에게는 그 어떤 시간보다 이 시간이 기쁘게, 즐겁게, 감사하며 지내.

기분이 좋을 때 먹는 음식은 당연히 맛이 있겠지. 그래서 선생님이 가장 좋은 양념은 바로 안식일에 보내는 쉼이라고 말한 거야. 로마 황제는 유대인이 믿는 하나님을 믿지 않으니까, 결코 그 안식과 기쁨을 얻을 수 없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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