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읽어주는 탈무드] (17) 축복의 말

배태훈 승인 2023.07.13 10:00 의견 0
[아빠가 읽어주는 탈무드]


[나눔경제뉴스=배태훈 다함께연구소장] 어떤 사람이 길고 긴 여행을 하고 있었어. 오랜 여행 때문에 지치고, 배도 고팠어. 물을 먹은 지도 오래됐어.

뜨거운 태양이 곧바로 내리 쬐는 사막을 걷는 건 정말 힘들 일이었어. 곧 죽 을 것만 같은 그때, 눈앞에 오아시스를 발견했어.

동진이는 오아시스가 뭔지 알아? 오아시스는 모래만 있는 사막 가운데에 물과 풀과 나무가 있는 곳이야. 사막을 다니 는 사람들 에게 꼭 필요한 곳이지.

오아시스가 없으면 아마도 사막을 다닐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거야. 그러니 오랫동안 여행을 하던 사람이 얼마나 기뻤을까! 동진이도 먼 곳에서 여행을 하고 오면 피곤하잖아. 그때 집에 와서 편히 쉬면 기분이 어때?

이 사람도 오랜만에 맛있는 과일과 물을 먹고 나무 그늘에 쉬었어.

“휴~ 정말 죽을 것 같았는데, 이제 살 것 같네.” 그렇게 며칠 잘 쉬고 이 사람은 다시 여행하기 위해서 떠나야만 했어. 계속 머물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거든.

그는 마지막 떠나기 전에 자신에게 많은 것들을 준 풍성한 나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어. “나무야! 정말 고마워. 내가 너에게 고마운 마음을 어떻게 전하면 좋을까!”

와! 이 사람 정말 멋지네. 자기가 편히 쉴 수 있게 해준 나무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잖아. 우리 동진이도 늘 감사하는 사람이 되면 좋겠어.

여행자는 계속 나무에게 감사와 함께 축복의 말을 했어. “너의 열매가 맛있도록 기도해도 너는 이미 충분히 맛이 있어. 시원한 나무 그늘이 있도록 기도해도 너는 이미 상쾌한 그늘을 가지고 있어.

네게 더더욱 자라기 위해서 충분한 물이 있도 록 기도해도 너에게는 이미 물이 충분하게 있어.”

여행자가 하는 말들은 나무를 위한 칭찬의 말이네. 이미 좋은 것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나무에게 여행자는 계속해서 이야기했어.

“내가 너에게 축복할 수 있는 말은 더 많이 맛있는 열매를 맺고, 그 열매를 통해 나온 씨앗이 땅에 떨어져 더 많은 나무가 자라서 너처럼 아름답고 훌륭한 나무가 되길 기도할게.”

이 사람은 자신에게 과일과 시원한 그늘과 물을 준 나무에게 더 많은 나무가 자라는 축복의 말을 했네.

동진아~ 이 사람이 축복한 말이 너무 아름답고 훌륭한 것 같아. 탈무드에 보면, 이런 말이 함께 있어. “여러분이 어떤 사람과 헤어지기 전에 축복의 말을 건네세요.” 축복의 말은 이런 것들이야.

“지혜로운 사람이 되길 기도할게.” “많은 돈을 버는 사람이 되길 기도할게.” “사람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는 사람이 되길 기도할게.” 그런데, 만약에 이미 지혜롭고, 많은 돈이 있고, 사랑을 많이 받는 사람이라면 어떤 축복의 말 을 해야 할까?

탈무드에서는 이렇게 말하라고 이야기해. “당신의 아이들이 당신처럼 지혜롭고, 많은 돈이 있고, 사랑을 많이 받는 사람으로 자라길 기도해.” 아빠도 우리 동진이에게 축복의 말을 하고 싶어. “동진아! 아빠처럼 동진이가 지혜롭고, 많은 돈이 있고, 사랑을 많이 받는 사람으로 자라길 기도할게.

저작권자 ⓒ 나눔경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