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바꾸는 나눔단체] (7)국립중앙박물관회

김정태 하나금융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 기부자 이름 올려
삼성전자 백호회원(누적기부 30억원이상)최고 등급
홍정욱 이명희 허용수 조현상 등도

최유나 승인 2020.04.29 15:34 의견 0
국립중앙박물관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 2019년 가을 국립중앙박물관이 마련한 특별전 ‘우리 강산을 그리다: 화가의 시선, 조선시대 실경산수화’입니다'는 큰 화제를 모았었다.

  그이유는 보기드문 '산수화특별전'이라는 점도 있었지만 해외에 유출되어 환수한 우리 문화재였기 때문이다. 우리 문화재 환수를 위해 거액의 기부금을 낸 윤익성회장은 재일교포로 자수성가한 레이크사이드 컨트리클럽 창업주다. 윤광자씨는 윤회장의 유족이면서 국립중앙박물관회 주작회원이다. 
 당시나 지금이나 작품을 직접 구매해서 기증한 사례는 꽤 있었으나, 기부금을 내고 박물관이 원하는 작품을 사들이도록 하는 기증 방식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생긴 이래 처음이다.

 

 국립중앙박물관회(회장 신성수: 고려산업 회장)는 오로지 '국립중앙박물관'을 사랑하고 후원하는 사람들이 박물관사업을 돕고 회원간의 친목과 한국문화에 대한 지식을 넓히기 위해 지난 1974년 박물관회라는 명칭으로 발족했다.

 국립중앙박물관회는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보호하고 지켜야 하지않느냐는 당시 국립중앙박물관장의 뜻이 호응을 얻으면서 개인과 기업들이 십시일반 '국립중앙박물관'에 대한 기부의 손길을 내면서 탄생했다. 

신성수 국립중앙박물관회 회장(고려산업 회장)


 22만점의 소장유물을 보유하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은 구석기시대의 소박한 손도끼에서부터 삼국시대의 화려한 금관, 고려시대의 청자, 조선시대의 회화, 근대의 사진들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역사와 문화예술이 한데 모여 있다. 즉 국립중앙박물관 후원은 우리 문화유산 보호가 된다.

 

 


▶자발적 회비와 기부금 모아 

 국립중앙박물관회는 사회 각계 인사들과 일반 시민들로 조직된 문화단체다.  자발적으로 회비와 기부금을 모아 국립중앙박물관의 유물기증·기획전시·조사연구·박물관교육·자원봉사 육성 등을 통하여 국립중앙박물관의 발전을 돕고 문화발전에 큰 기여를 해오고 있다.

 40여년이 흐른 지금까지 회원들의 박물관 사랑은 계속적으로 이어져 세계적인 박물관으로 거듭나는데 밑거름이 되고 있다. 

 기부회원은 기부한 누적금액에 따라 수정회원, 백자회원, 청자회원, 금관회원, 은관회원, 천마회원, 현무회원, 주작회원, 백호회원, 청룡회원, 백두회원으로 구분되어 있다.

수정회원은 200만원, 백자회원은 500만원, 청자회원은 1000만원이다. 은관회원은 3000만원, 금관회원은 5000만원이다. 천마회원은 1억원이다. 현무회원은 5억원, 주작회원은 10억원, 백호회원은 30억원이다. 청룡회원은 50억원, 백두회원은 100억원이다.  

 최초 수정회원으로 가입하면 일정금액이상 기부금은 회비에 누적하여 회원 승급한다.  현재 청룡회원과 백두회원은 탄생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문화재단'이 현재는 가장 높은 등급인 백호회원이다.

 주작회원은 앞서 소개한 윤광자씨와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두명이다. 현무회원은 럭셔리핸드백회사인  (주)시몬느 박은관 회장이 있다. 천마회원으로는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홍정욱 올가니카회장 김석수 동서식품회장 조현상 효성 총괄사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 14명이 있다.

 금관회원으로는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유상욱 코리아나화장품 회장 김교태 삼정회계법인 대표, 송병준 게임빌 대표 등36명.

 신성수 회장은 " 홈페이지 ‘후원하기’를 통해 직접 후원할 수 있고, 우리회의 다양한 후원 활동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면서 "국립중앙박물관과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사랑하는 여러분의 관심이 빛나는 문화유산을 지킬 수 있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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