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이 7월1일 골프·리조트·호텔 전문기업 ‘엠오디(이하 MOD)’와 자산관리 전문기업 ‘코오롱엘에스아이’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사진=코오롱글로벌]


[나눔경제뉴스=차민수 기자] 코오롱글로벌(대표이사 사장 김정일)이 골프·리조트·호텔 전문기업 ‘엠오디(MOD)’와 자산관리 전문기업 ‘코오롱엘에스아이(이하 LSI)’를 흡수합병한다고 1일 공시했다.

이번 합병은 ▲사업 포트폴리오의 다각화 ▲밸류체인 확대 ▲재무구조 개선 등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건설 사업 비중이 높은 코오롱글로벌은 기존 개발·시공 중심에서 MOD와 LSI가 보유한 호텔, 리조트, 골프장 운영사업 역량을 더해 보다 폭넓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다.

이를 통해 건설경기 변동성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 할 전망이다.

국내 육상풍력발전 선두 주자인 코오롱글로벌은 풍력발전의 개발과 시공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운영 능력을 탑재한 종합 에너지 사업자로서 기능을 강화한다.

수처리, 폐기물 처리 등 환경 사업에서도 역량 통합 및 토탈 서비스 제공을 통해 안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코오롱글로벌은 개발-시공-운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밸류체인을 확대, ‘부동산·환경·에너지 토탈 프로바이더 (Total Provider)’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합병이 완료되면 MOD와 LSI가 보유한 우량 자산이 코오롱글로벌에 유입되며, 자기 자본이 증가함에 따라 코오롱글로벌의 부채비율이 감소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예상된다.

이번 합병은 합병신주를 발행해 코오롱글로벌이 MOD와 LSI의 기존 주식과 교환하 는 흡수합병 방식으로 이뤄진다.

합병 비율은 1(코오롱글로벌)대 1.5(MOD)대 0.99(LSI)다. 합병 비율은 자본시장법 제176조의5에 근거해 회계법인이 산정했다. 상장법인과 비상장 법인의 평가 기준을 다르게 적용했다.

합병법인인 코오롱글로벌은 시가총액 보다 더 높은 자산가치를 기준으로 합병 비율을 산정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썼다.

피합병법인 MOD, LSI는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만큼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1대1.5로 모두 반영하여 기업의 실질적 가치와 성장성을 평가했다.

오는 8 월 12일 주주총회를 거쳐 10월 1일 합병이 완료되며 10월 22일 신주상장 예정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안정적인 운영사업을 통해 건설경기 변동성을 극복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개발에서 운영까지 부동 산 자산의 생애 주기를 포괄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지속성장을 이어가겠 다”고 밝혔다.

건설 사업 비중이 높은 코오롱글로벌은 기존 개발·시공 중심에서 MOD와 LSI가 보유한 호텔, 리조트, 골프장 운영사업 역량을 더해 보다 폭넓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다.[그래픽=코오롱글로벌]


한편, 코오롱글로벌과 합병하는 MOD는 호텔 및 리조트, 골프장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경주시 소재 마우나오션 관광단지 내 마우나오션리조트와 골프장, 서울 강남구 소재 카푸치노 호텔을 소유 및 운영하고 있다.

LSI는 부동산 위탁 운영 및 건물 유지관리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경주 코오롱호텔, 가든골프장, 휴게소 등을 위 탁 운영하고 있다.

서울 성수동 포코 호텔, 업무시설, 아파트 하자보수 등 건물 유 지관리 서비스와 F&B 단체급식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