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나눔단체] (6) 어린이들의 꿈을 지키는 우산 -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채리 승인 2020.04.28 11:29 의견 0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창립 70주년 기념식 [사진=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공]


지구촌 곳곳에서 경제적 도움이나 따듯한 손길을 필요로 하는 빈곤계층을 돕는 기관이나 단체들이 있다. NGO(비정부기구)다.이들은 기부나 봉사 같은 나눔 실천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노력을 하고 있다. 세상을 바꾸는 나눔단체들을 소개한다.[편집자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CI [사진=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공]


[나눔경제뉴스=전채리기자] 올해 창립 72주년을 맞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1948년 출범한 아동옹호 대표기관이다. 전 세계 11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국제 어린이재단연맹(ChildFund Alliance) 회원기관으로 현재 세계 58개국 아동을 위한 지역개발사업, 교육사업, 구호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CI에서 초록우산은 '세상 모든 어린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사랑으로 보호하고 도와줄 친구'를 의미한다. 활짝 펼쳐진 우산은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을 감싸 안을 수 있는 표용력을, 우산을 받치고 있는 우산대는 언제 어디서나 어린이들을 지지하는 기둥을 표현했다. 

왼쪽부터 공지영 나눔대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 신낙균 의원이 함께한 아동대상성범죄 공소시효 폐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 [사진=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공] 


▶모든 어린이가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아동의 권리가 보호받고 존중될 수 있도록 인식 및 환경을 개선하고 정책이 변화를 이끄는 아동권리옹호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캠페인은 '미래에서 온 투표'다. 선거때마다 선거 때마다 공약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면서도 투표권이 없어 공약결정 과정에서 배제되기 쉬운 아동들을 위한 캠페인이다. 2017년에는 대통령선거, 2019년에는 전국동시지방성거를 앞두고 아동대상 지역별 토론회와 설문조사 등을 실시했다. 그 결과 아동들이 직접 만든 공약을 정당 및 후보자들에게 전달하고 반영을 약속 받았다. 

지난 2011년에는 아동 성폭력 예방을 위해 나영이의 부탁' 캠페인을 전개해 아동 대상 성범죄 공소시효 폐지 법안을 통과시켰다. 2015년에는 '놀이터를 지키자' 캠페인을 진행해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법' 개정을 이끌어 영세한 놀이터에 지방자치단체가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어린이와 청소년으로 구성된 기자단을 운영한다. 어린이 기자단과 청소년 기자단은 학교폭력, 야간자율학습 등을 직접 취재해 기사를 쓰고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국내 산하기관 현황 [사진=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공]


▶국내 사업,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국내 총 50여개 산하기관과 더불어 어린이재단과 협력관계인 전국 사회복지시설 810여곳을 통해 곳곳에서 다양한 복지사업과 아동옹호활동을 위해 힘쓰고 있다. 

재단은 20개 지역본부, 9개 아동옹호센터, 7개 사회복지관, 6개 가정위탁지원센터, 5개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아이존(아동정신보건시설), 중증장애인시설 한사랑마을 등을 산하기관으로 두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빈곤 아동과 가족들을 위한 경제적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이 중 지역본부는 아동이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육비, 학습비, 의료비, 주거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가정위탁지원센터는 부모의 사정으로 가정에서 아동을 양육할 수 없을 때 일정 기간 동안 위탁가정에서 아이들이 보호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아동옹호센터는 아동친화적인 환경과 제도 개선을 위한 옹호활동과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고, 아이존은 정서행동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에게 상담 및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각 기관은 학교와 가정에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리에서 힘쓰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전 세계 모든 아이가 교육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사진=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공] 


▶전 세계 어린이들의 행복을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르완다, 말라위,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케냐, 우간다 등 아프리카 지역 14개국과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라오스 등 아시아 12개국, 볼리비아 중남미 1개국 등 총 27개국에서 전 세계 아동들을 위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재단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기초 보건서비스를 개선하고,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짓고 아이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식수 시설과 위생시설을 제공하는 등 폭넓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재단은 2001년 '사랑의 내복 보내기'를 시작으로 2014년에는 남포지역 아동 및 임산부를 위한 밀가루, 영양콩가루 지원, 2018년에는 북한 아동 영양 개선을 위한 밀가루 3천톤을 지원하는 등 북한 지원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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