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나눔단체] (3)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대책, 기아대책

전채리 승인 2020.02.13 12:27 의견 0

지구촌 곳곳에서 경제적 도움이나 따듯한 손길을 필요로 하는 빈곤계층을 돕는 기관이나 단체들이 있다. NGO(비정부기구)다.이들은 기부나 봉사 같은 나눔 실천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노력을 하고 있다. 세상을 바꾸는 나눔단체들을 소개한다.[편집자주]

기아대책은 국내 최초로 해외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구호단체다. [사진제공=기아대책] 

[나눔경제뉴스=전채리기자] 기아대책은 1989년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국내 최초로 해외를 돕는 국제구호단체다. 유엔경제이사회(UN ECOSOC) 특별협의지위를 인증 받아 설립 후 지금까지 국내는 물론 전 세계 54여 개국에 500여명의 기대봉사단을 파견해 굶주리고 소외된 이웃들을 돕고 있다. 

기아대책이 지금까지 도음을 준 누적 해외결연아동 수는 11만8554명(2019년 12월 기준), 국내결연아동 수는 1만232명(2020년 1월 기준)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노인, 장애인을 위한 종합복지관과 직업 재활 훈련원,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등 76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기아대책은 사단법인, 복지법인, 재단법인 등 세 개 법인을 통해 구호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사단법인은 해외 아동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한 국제구호 개발 사업 및 마을 자립사업에 주력한다. 가장 도움을 필요로하는 지역의 아동, 공동체를 대상으로 기대봉사단을 직접 파견해 자립을 돕고 아동개발, 교육, 보건의료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복지법인은 국내 아동개발 사업, 위기가정 지원사업, 복지시설 운영사업을 진행한다. 국내에서는 결연을 통해 19세 미만의 조손, 한부모, 소년소녀가장, 장애, 다문화, 저소득 가정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동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또 행복한홈스쿨, 복지시설 운영으로 국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앞장서고 있다.  

재단법인은 나눔가게와 공정무역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나눔가게는 기증받은 물품과 기업후원 물품을 판매하고 얻은 수익금으로 소외된 이웃들을 돕는다. 일자리를 만들어 자립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기대되는 기아대책 

2019년에도 기아대책은 알찬 성과를 거뒀다. 

5월에는 후원교회 모임인 ‘에클레시아 클럽'을 출범했다. ‘에클레시아클럽'은 기아대책을 통해 1억원 이상 기부하거나 기부를 약정한 교회를 대상으로 한 모임이다.

후원교회 모임 '에클레시아 클럽' 발족식 [사진제공=기아대책] 

7월에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기대봉사단대회'를 열었다. 전 세계 50여개국 450여 명의 선교사를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았다. 국제개방협력, 기아대책 사업 방향 등을 주제로 한 강의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선교사들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10월에는 국제 NGO선교포럼과 30주년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지난해에 이어 2020년에도 기아대책은 어김없이 바쁜 한 해를 보낼 전망이다.

기아대책은 올해 가장 주력하는 사업으로 ‘호프컵(HOPE CUP)’을 꼽았다. 올해는 기아대책 ‘호프컵’이 개최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2년에 한번 열리는 호프컵은 올해로 3회를 맞았다. ‘호프컵’은 기아대책 결연아동을 한국으로 초청해 축구대회와 문화체험 등을 하는 나눔프로젝트다. 기아대책은 이번 호프컵에 총 10개 국가 120명의 기아대책 결연아동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올해 기아대책은 ‘희망친구 기아대책'이라는 이름으로 CI를 변경했다. 기아대책은 나눔경제뉴스에 “더 친근하고 적극적인 이미지를 담아 굶주림을 겪는 모든 아이들과 가정, 공동체가 회복되도록 희망을 전하는 친구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나눔경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