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읽어주는 탈무드] (9) 가정과 평화를 위해서

배태훈 승인 2023.05.18 06:34 의견 0
[아빠가 읽어주는 탈무드] (9) 가정과 평화를 위해서


[나눔경제뉴스=배태훈 다함께연구소장]. 상민아~ 오늘은 메이어라는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줄게. 메이어 선생님은 매우 이야기를 잘하는 분으로 알려져 있었어.

매주 금요일 밤에 이야기를 했는데, 몇 백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모였어. 얼마나 그의 이야기가 좋으면 사람들이 모여들었 을까!

그 중에서 메이어 선생님의 이야기를 정말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어. 보통 유대인 여자들은 금요일 저녁에도 안식일을 위해서 요리를 만들거나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었어.

하지만 이 여자는 다른 일들을 다 하지 않고 그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 매주 금요일마다 찾아왔어. 와! 메이어 선생님의 이야기가 얼마나 좋으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상민이도 이렇게 좋아하 는 사람이 있어? 메이어 선생님은 오랫동안 이야기를 했어.

이 여자는 당연히 늦은 시간까지 있다가 집에 늦게 들어갔지. 집에서는 이 여자의 남편이 기다리고 있었어.

금요일마다 안식일 준비도 하지 않고 아무 것도 하지 않으니까, 남편은 화가 났어. “아니, 당신은 도대체 금요일마다 어딜 그렇게 다니는 거요!”

여자가 대답했어. “나는 랍비 메이어의 이야기를 듣고 왔어요.” 그러자 남편은 더 화가 났어. “당신이 그 메이어 선생의 얼굴에 침을 뱉고 돌아올 때까지는 이 집에 들어올 생각을 하지마!”

이 여자는 남편의 말을 듣고 밖으로 나갔어. 메이어 선생님의 얼굴에 어떻게 침을 뱉을 수가 있겠어. 갈 곳이 없는 이 여자는 친구와 함께 따로 살 수밖에 없었지.

메이어 선생님이 이 말을 듣고 너무 슬펐어. 왜냐하면, 자기의 이야기가 너무 길어서 한 가정 의 평화가 깨져버렸잖아.

만약에 상민이 때문에 친구에게 나쁜 일이 생긴다면 기분이 어떨 거 같아? 맞아! 메이어 선생님도 상민이처럼 마음이 너무 아팠어. 어떻게 해서든지 가정의 평화를 찾아 주고 싶었지. 메이어 선생님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했어.

상민아~ 어떻게 하면 좋을까? 메이어 선생님은 갑자기 좋은 생각이 생각났어.

그리고 조용히 그 여자를 불렀어. 그리고 자신의 눈이 아프다고 이야기했어.

“눈이 아픈데, 이걸 치료하려면 침으로 씻어야 한다고 합니다. 침이 약이 된다고 하니 부인이 좀 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여자는 메이어 선생님에게 침을 뱉는 게 좀 그랬지만, 선생님이 간곡하게 부탁을 해서 메이어 선생님의 눈에 침을 뱉었어. 메이어 선생님의 제자들이 이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어. “선생님, 이게 무슨 일입니다. 이 여자가 선생님에게 왜 침을 뱉습니까?”

그러자 메이어 선생님이 침을 닦으면서 이야기했어. “가정의 평화를 되찾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라도 해야지.”

와! 메이어 선생님 대단하시네. 이 여자의 남편이 메이어 선생님의 얼굴에 침을 뱉기 전에 집 으로 돌아오지 못한다고 이야기했잖아. 이 여자가 선생님에게 침을 뱉을 수 있도록 메이어 선생님이 일부러 꾸민 일이었던 거네.

상민아~ 메이어 선생님처럼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아빠와 상민이가 할 수 있는 일은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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