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읽어주는 탈무드](6)솔로몬의 재판

배태훈 승인 2023.04.20 09:41 의견 0
[아빠가 읽어주는 탈무드](6)솔로몬의 재판


[나눔경제뉴스=배태훈 다함께연구소장] 상곤아! 오늘은 이스라엘의 세 번째 왕이었던 솔로몬에 대해서 이야기해줄게.

솔로몬 왕은 지 혜가 가득했던 왕이었어. 솔로몬을 보기 위해서 주변 나라에 사람들이 귀한 보물들을 들고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 몰려올 정도였어.

대단한 사람이지. 유대인은 안식일을 지키는데, 안식일에는 일하지 않고 유대인이 믿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날이야.

어느 안식일에 유대인 세 명이 예루살렘으로 갔어. 그들이 가지고 있던 모든 돈을 어느 곳에 묻었어. 왜 그랬는지 그 이유는 잘 모르겠어.

그런데 그들 중 한 사람이 다른 사람들 모르게 그곳에 묻어둔 돈을 모두 꺼내 갔어.

예루살렘에서 집으로 돌아가려고 그곳을 찾은 세 사람은 없어진 돈을 보고 깜짝 놀랐어. 돈을 훔쳐간 사람도 같이 놀란 척 했지. 세 사람은 돈을 훔쳐간 사람을 찾기 위해서 지혜가 가득한 솔로몬 왕을 찾아갔어.

그리고 세 사람 중에서 누가 그 돈을 훔쳐갔는지 판결해달라고 했어. 솔로몬 왕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

솔로몬 왕은 곰곰이 생각하더니 세 사람에게 이렇게 말했어. “세 사람 모두 현명하니, 우선 내게 지금 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는데, 그것을 해결해주면 자네들의 문제는 내가 해결해주겠네.

어떤가?” 세 사람은 솔로몬 왕이 현명하다는 칭찬에 기분이 좋아졌어. 그리고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지.

솔로몬 왕이 이야기했어. “한 여자가 어떤 남자와 결혼하기로 약속을 했지. 얼마 후에 그 여자는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져 약혼자를 찾아가 헤어지자고 말했어. 여자는 약혼자에게 약속을 지키지 못한 값을 주겠다고 말했어.

그러나 이 남자는 그런 것은 없다고 말하면서 여자와의 약혼을 취소해 주었어.

”상곤아~ 약혼이 뭔지 알아? 약혼은 부모님들을 모시고 정식으로 결혼할 것을 약속하는 것이야. 예전에는 약혼을 하고 결혼을 했는데, 점점 약혼을 하지 않고 곧바로 결혼하는 경우가 많아.

아무튼 솔로몬 왕은 계속 해서 이야기했어. “그런데 이 여자는 재산이 엄청 많았네. 이것을 안 어떤 노인이 이 여자를 납치했어.

여자는 노인에게 ‘나는 약혼했던 남자에게 헤어지자고 이야기했고, 그 남자는 돈도 받지 않고 저를 자유롭게 했습니다. 그러니 당신도 똑같이 해주세요.’ 하고 이야기했어.” “이 말을 들은 노인은 여자의 말대로 몸값을 받지 않고 여자를 풀어줬어.

이들 중에서 가장 칭찬받을 행위를 한 사람은 누구인가?” 상곤이는 누가 가장 칭찬받을 만한 사람인 거 같아?

그럼, 세 사람은 어떻게 이야기했는지 들어볼게. 먼저, 첫 번째 사람이 이야기했어. “여자와 약혼을 했지만, 여자의 말을 듣고 돈도 받지 않고 여자를 자유롭게 해준 남자입니다. 왜냐하면, 결혼을 약속했기 때문에 결혼을 꼭 해야 한다고 말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 고 결혼을 취소했다면 마땅히 받아야 할 돈도 받지 않았으니까 가장 칭찬을 받을 만합니다.”

그러자 두 번째 사람이 말했어. “아닙니다. 저는 여자가 칭찬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자는 용기를 가지고 사랑하는 남자가 생기자 결혼을 약속한 사람에게 진실을 이야기했습니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했습니다. 이것은 정말 칭찬받을 만합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사람이 말했어. “이 이야기는 너무 복잡해서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먼저 여자를 납치한 노인이 이상합니다. 노인은 돈 때문에 여자를 납치한 것인데, 돈도 받지 않고 풀어줬잖아요. 이건 이 야기가 안 됩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있던 솔로몬 왕이 큰 소리를 치며 이야기했어. “네 놈이 바로 돈을 훔친 도둑이구나!” 정말 마지막으로 이야기한 사람이 도둑이었는데, 어떻게 솔로몬 왕은 알았을까?

솔로몬 왕이 어떻게 도둑을 알게 됐는지 솔로몬 왕의 이야기를 들어볼까? “다른 두 사람은 나의 이야기를 듣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보고 그 마음을 살피고 있는 데, 너는 돈만 생각하고 있구나! 범인은 틀림없이 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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