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로] 메시, 호날두 그리고 손흥민

차석록 승인 2022.12.20 08:13 의견 0
[마곡로] 메시,호날두 그리고 손흥민


[나눔경제뉴스=차석록 편집국장] 한달 가까이 치뤄진 2022 카타르월드컵은 결승전 명승부 끝에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차지했다.

아르헨티나는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프랑스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1987년생 메시는 환호했고, 1998년생 음바페는 고개를 숙였다.

이번 2022 카타르월드컵은 국가간 대항전이라 어느 나라가 우승하느냐도 관심사였지만, 메시(아르헨티나), 호날두(포르투갈), 음바페(프랑스) 등 걸출한 스타들의 대결에도 흥미를 끌었던 대회다.

메시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브라질 '펠레'나 아르헨티나 '마라도나' 처럼 축구 전설이 되었다.

메시는 FC 바르셀로나에서 라리가 10차례나 우승했다. 코파델레이(스페인 국왕컵) 7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차례, UEFA 슈퍼컵과 FIFA 클럽 월드컵 3차례 우승을 각각 차지했다. 현재 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에서도 2021~22 리그앙 우승을 경험했다.

지난 2005년 20세 이하(U-20) 대표팀에서 세계 청소년선수권(현재 U-20 월드컵) 우승을, 지난 2008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

메시는 정상을 경험하지 못했던 월드컵 우승 트로피까지 이번 2022카타르월드컵에서 들어올리며 축구 선수로서의 꿈을 완성했다.

그런 메시도 한때 부진을 경험했다. 그러자 일부 팬들은 비난했고, 메시는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그런 메시에게 시골 학교 여교사의 편지가 한 통 왔다.

"당신은 아이들의 영웅입니다. 그런 아이들이 당신의 포기하는 모습을 보게 됐습니다. 당신의 대표팀 은퇴는 당신을 욕하고 깍아내리는 이들에게 굴복하는 것입니다.

지금 은퇴하면 아르헨티나 아이들은 성장호르몬 결핍이라는 희귀병을 앓으면서도 노력해온 가치를 더 이상 배우지 못할 것입니다. 진정한 영웅은 패했을때 포기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 편지를 받고 메시는 6주만에 대표팀 복귀를 선언했다. 그리고 2022카타르 월드컵의 주인공이 되었다.

반면, 이번 대회 메시의 경쟁자였던 호날두(포르투갈 주장)는 대회 시작 전부터 잡음을 스스로 만들어냈다. 소속팀 맨체스타유니이티드를 비난하고 대표팀 내 불화설의 진원지가 되었다.

한국 방문시 노쇼로 비난을 받았던 호날두는 결국 제 역할을 못하면서 포르투갈은 8강전서 모로코에 0-1로 패배해 눈물을 흘렸다.

한국의 손흥민은 부상 투혼을 발휘하면서 16강 진출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 손흥민은 경기에 지면 내탓이오, 이기면 동료들이 잘해줘서 이겼다고 말했다.

뛰어난 선수들은 많지만, 감동을 주는 선수들은 쉽게 보기 힘들다.

요즘 고물가, 고금리, 고유가 등으로 인해 나라나 국민들의 삶이 힘들다. 무엇보다 정치에서 희망을 보기 힘들어 절망 스럽다.

말로만 국민을 위하는 정치는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그런 정치나 정치인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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