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읽어주는 고사성어](28) 맹모삼천(孟母三遷)
맹자의 어머니가 아들을 가르치기 위해 세 번이나 이사한 것을 이르는 말
배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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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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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경제뉴스=배태훈 다함께연구소장] 오늘은 아빠가 맹자와 맹자의 어머니 이야기를 들려줄게. 혹시 맹자가 누군지 알아?
맹자는 중국에 위대한 학자인 공자의 제자였어. 맹자도 유명한 학자로 왕도정치와 성선설을 주창했던 사람이야. 왕도정치와 성선설은 나중에 좀 더 크면 무슨 말인지 알 수 있으니까, 오늘은 맹자가 어떻게 유명한 학자가 될 수 있었는지 그 배경에 대해서 이야기해 줄게.
맹자가 어렸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어. 옛날에 아버지가 계시지 않으면 굉장히 힘들고 어렵게 살았어. 당시에 돈을 버는 일을 대부분 남자들이 했기 때문에 집에 성인 남자가 없으면 돈을 벌기 힘들었어. 그래서 맹자처럼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집은 대부분 가난했어. 맹자와 맹자의 어머니는 얼마나 힘들게 살았을까?
맹자의 어머니는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아들 맹자의 교육을 위해서 노력했어. 맹자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맹자의 어머니는 공동묘지 근처로 이사를 갔어. 돈이 없어서 갈 수 있는 곳이 그곳밖에 없었기 때문이야.
맹자는 공동묘지 근처로 이사를 간 후에 장례놀이를 하면서 놀았어. 매일 묘지 구덩이를 파고 울면서 놀았어. 맹자의 어머니는 맹자가 노는 모습을 보고 생각했어.
“공동묘지 근처에서는 아들을 키우지 못하겠구나!”
그렇게 해서 맹자의 어머니는 돈을 마련해서 당장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어. 그렇게 해서 간 곳은 시장 근처였어.
이번에는 맹자는 무슨 놀이를 하면서 놀았을까?
맹자는 아이들과 물건을 쌓아 놓고 흥정하며 물건을 파는 장사꾼의 흉내를 냈어. 이 모습을 보고 있던 맹자의 어머니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맞아. 맹자의 어머니는 이번에도 안 되겠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당장 이사를 갔어. 어디로 이사를 가면 좋을까?
맹자의 어머니가 선택한 곳은 서당 옆이었어. 이번에는 맹자는 무슨 놀이를 하면서 놀았을까?
맞아! 맹자가 글을 읽는 놀이를 했고, 어른들을 만나면 인사를 했어. 이 모습을 보고 맹자의 어머니는 생각했어.
“맹자를 키우기에 여기보다 더 좋은 곳은 없어!”
이렇게 맹자는 서당 옆에서 살면서 글과 예절을 배우면서 훌륭하게 자랐어. 그리고 성인이 된 후에는 중국의 위대한 학자가 됐지.
시간이 지나고 맹자의 어머니가 맹의 교육을 위해서 세 번이나 이사를 간 것을 가리켜 ‘맹모삼천’이라고 이야기했어. ‘맹모’(孟母)는 ‘맹자의 어머니’를 뜻하고, ‘삼천’(三遷)은 ‘세 번 이사했다’는 뜻이야.
다음세대인 자녀와 부모가 모두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꿈을 꾼다. 다음세대 전문 사역자로 ‘다함께연구소(다음세대와 함께하는 연구소)’를 설립하여 의사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자녀교육, 부모교육, 부부교육 등을 연구하고 강의를 하고 있다. 아동청소년심리센터 HugMom 자문위원 및 칼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하루30분, 자녀와 마음 나누기'(드림북, 공저, 2023), '여기는 행복한 가정입니다'(드림북, 2021), '일기동화'(가이드포스트, 공저, 2017)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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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태훈
bth04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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