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읽어주는 고사성어](24) 개권유익(開卷有益)
책은 읽지 않고 펼치기만 해도 유익하다
배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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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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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경제뉴스=배태훈 다함께연구소장] 동진이는 책 읽는 거 좋아해? 요즘 읽은 책 중에서 기억에 남는 책은 뭐야? 그렇구나! 아빠가 이렇게 이야기하는 걸 잘 들어줘서 고마워.
오늘은 동진이에게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해. 중국 송나라 황제였던 태종이 신하를 시켜서 많은 양의 책을 만들도록 했어.
태종은 책을 정말 좋아했나봐. 신하들은 왕의 명령대로 책을 만들었는데. 옛날 책들에서 중요한 것들을 55개 부문으로 분류해서 만들었어.
옛날 책들 중에서 사실이 아닌 것들을 기록한 것들도 있었는데, 세심하게 정확한 정보만 선택해서 책을 만들었어. 6년 동안 만들어진 이 책은 모두 1000 권이었어.
이 책의 이름은 '태평편류(太平編類)야. 와, 정말 책을 많이 만들었지. 이 많은 책을 언제 다 읽을 수 있을까. 동진이는 책 1000권을 다 읽을 수 있을까?
태종 황제는 신하들이 만들 책을 너무 좋아했어. 하루에 두세 권씩 읽어서 1년에 모두 다 읽었다고 해. 정말 책을 좋아하는 황제였어.
사람들은 태종이 이 책을 모두 다 읽었다고 해서 책 이름은 '태평어람'(太平御覽)이라고 불렀어.
후대에는 '태평편류'라는 책의 이름보다 '태평어람'이라는 책으로 불렸어.
태종 황제는 하는 일이 정말 많았어. 그런데, 하루에 책을 두세 권씩 읽었으니 시간이 부족했겠지. 그래서 사람들이 황제에게 건강을 생각해서 천천히 쉬면서 책을 읽으라고 부탁했어.
너무 무리하다가 쓰러지기라도 하면 안 되잖아. 황제는 신하들한테 뭐라고 이야기했을까? 황제는 신하들의 말을 듣고 이렇게 이야기했어. “이 책은 펼치기만 해도 유익한 점이 많다. 그래서 힘든지 모르겠다.”
황제는 정말 책을 좋아했던 사람이었네. 책을 펴놓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하고 좋았다 는 황제의 말이 바로 오늘 고사성어인 개권유익 이야기야.
다음세대인 자녀와 부모가 모두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꿈을 꾼다. 다음세대 전문 사역자로 ‘다함께연구소(다음세대와 함께하는 연구소)’를 설립하여 의사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자녀교육, 부모교육, 부부교육 등을 연구하고 강의를 하고 있다. 아동청소년심리센터 HugMom 자문위원 및 칼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하루30분, 자녀와 마음 나누기'(드림북, 공저, 2023), '여기는 행복한 가정입니다'(드림북, 2021), '일기동화'(가이드포스트, 공저, 2017)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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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태훈
bth04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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