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읽어주는 고사성어] (23) 우공이산( 愚公移山)

어리석은 영감이 산을 옮긴다.

배태훈 승인 2022.08.18 08:00 의견 0
[아빠가 읽어주는 고사성어]


[나눔경제뉴스=배태훈 다함께연구소장] 오늘 영선이에게 들려줄 이야기는 '열자' 탕문편에 실려 있는 이야기야. 실제 있었던 이야기는 아니고 옛이야기라고 생각하면 돼.

옛날에 북산이라는 곳에 우공(愚公)이라는 할아버지가 살고 있었어. 우공의 나이는 백 살에서 한 살 모자란 99살이었어.

우공이 살고 있던 북산 앞에는 태형산과 왕옥산이 있어서 나다니기가 힘들었어.

우공은 태형산과 왕옥산 때문에 밖으로 다니기가 힘들어서 어느 날 큰 결심을 하고 식구들을 불렀어. 우공 할아버지가 식구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한 걸까?

“태형산과 왕옥산 때문에 불편해 죽겠다. 두 산을 우리가 다 옮기자!”

이게 무슨 말이야. 산 두 개를 사람이 옮길 수 있을까? 우공 할아버지의 말을 듣고 가족들은 뭐라고 했을까?

가족들은 모두 찬성했어. 그런데, 할아버지의 아내인 할머니는 어떻게 산을 옮길 수 있냐고 말했어. “당신은 내년에 백 살인데, 어떻게 산을 옮길 수 있어요!”

하지만 우공 할아버지와 식구들은 다음 날부터 산에 있는 돌과 흙을 옮겼어. 가까이에서 살고 있던 이웃이 도와줬어.

우공 할아버지는 산을 옮길 수 있을까?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산을 옮기는 일이 쉽지 않았어.

그때 옆 마을에 살고 있던 지수라는 사람이 우공 할아버지를 비웃으면서 말했어.

“산을 옮긴다고? 풀 한 포기도 뽑지 못할 정도로 늙은이가 정말 어리석군!”

이 말을 들은 우공 할아버지는 기분이 어땠을까? 우공 할아버지는 지수를 보면서 답답한 듯 이렇게 이야기했어. “아이고 답답하네, 당신은 어떻게 어린 아이보다 더 못하는가. 내가 살아 있는 동안 안되면, 내가 죽은 다음에 아들이 하면 되고, 그때도 안 되면 손자가 할 것이고 이렇게 내 자손들이 하다보면 결국 안 될 것이 뭐가 있단 말이요?”

우공 할아버지의 말에 지수라는 사람은 어이가 없어서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어.

그런데, 아빠는 우공 할아버지의 생각이 정말 멋있다고 생각해.

우공 할아버지는 지금 당장은 할 수 없지만, 자자손손 , 계속 한 가지 일을 한다면 높은 산도 옮길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잖아.

아빠도, 영선이도 이런 믿음이 있다면 , 이 세상을 멋지게 살아갈 수 있을 거 같아.

그럼, 우공 할아버지는 두 산을 옮겼을까? 산을 지키고 있던 산신령들과 하늘에 있는 신이 우공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알게 됐어.

신은 우공의 생각에 감동했어. 그래서, 두 산을 옮기도록 명령했지. 그렇게해서 우공 할아버지가 살고 있는 북산에서 편하게 이곳저곳을 다닐 수 있게 되었다고 해.

아하! 결국, 우공 할아버지가 살고 있던 시대에 두 산이 옮겨졌네. 멋지다!

이후에 사람들은 힘들고 어려운 일에도 낙심하지 않고 믿음을 가지고 노력하는 사람들을 보고 우공 할아버지가 산을 옮기는 뜻을 지닌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고 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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