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이동전화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상승 전환

4분기 어닝시즌 기간 비중확대 의견

최유나 승인 2021.01.13 21:27 의견 0
통신3사 모두 이동전화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상승 전환할 전망이다[사진=LG유플러스]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하나금융투자 김홍식 실장은 13일 투자 전략상 2020년 4분기 어닝시즌엔 SKT,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주 비중확대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김홍식 실장은 "마케팅비용 증가로 4분기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우수한 실적이라고 보긴 어렵다"면서도 "하지만 통신부문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비 높은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3사 모두 이동전화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상승 전환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업종 톱픽및 관심종목[그래픽=하나금융투자]


특히 이동전화매출액 증가폭이 커질 것으로 보여 투자가들이 통신산업의 장기 이익 성장에 대한 확신을 가질 것으로 판단했다.

▶SKT- 전년동기비 높은 이익 성장 예상

하나금투는 SKT가 2020년 4분기에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42.1% 증가한 2310억원을 전망했다.

김홍식실장은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4분기 컨센서스(영업이익 2613억원)가 높아져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긴 어렵겠지만 전년동기대비로는 높은 영업이익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나금투는 SKT가 4분기 어닝시즌에 투자가들로 부터 우수한 실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결·본사 모 두 전년동기비 높은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하는 가운데 ARPU가 의미 있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마케팅비용·감가상각비가 적절히 컨트롤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하나금융투자가 추정한 통신3사 영업이익[그래픽=하나금융투자]


▶ KT- 통신부문 영업이익 큰 폭 증가 예상

하나금투는 KT의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4.2% 증가한 1544억원으로 컨센서스(영업이익 2,049억원)를 크게 밑돌 전망이나 전년동기비 영업이익 성장을 예상했다.

특히 자회사 실적을 뺀 본사(통신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투자가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예상했다.

김실장은 "단 BC카드 및 부동산 자회사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명퇴 단행에 따른 일회성비용이 반영되면, 자회사 영업이익 기여도가 전년동기비 큰 폭 감소가 예상된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분기별 국내 5G 가입자 순증 폭 전망[자료=각사/그래픽=하나금융투자]


▶LGU+ - 4분기실적 부진 예상, 단 주가는 오를 수 있어

하나금투는 LG유플러스의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1.7% 감소한 1819억원을 예상했다.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1~3분기와는 달리 컨센서스(영업이익 2069억원)를 하회하고 전년동기비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부진한 실적을 예상했다.

4분기 실적 부진 사유는 마케팅 비용 증가 때문이다. 김홍식실장은 "4분기 단말기 교체 가입자수(신규+기변+번호 이동)가 급증한 데다가 인당 획득비용도 높아진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전년동기비 5%에 달하는 높은 이동전화매출액 성장을 기록하면서 탑라인 성장을 이끌 것이란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 보면 이번 4분기에 나타날 서비스 매출액 추이는 향후 LG유플러스 실적 기대감을 높여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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