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가 가장 매력적인 이유

(1) 미국이 당장 화웨이 장비 교체 명령 가능성 희박
(2) 올해 예상치를 뛰어넘는 연결 영업이익 9천억원
(3) 상반기 어닝 서프라이즈..올해 배당금 증가 유력
(4)실적대비 주가가 과도하게 낮은 상태

최유나 승인 2020.08.25 05:30 의견 0
미국이 LG에 대해 화웨이 장비 사용 철거를 당장 명령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다[사진=화웨이 홈페이지 캡처]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미국이 LG그룹에 화웨이 장비 당장 철거를 명령 또는 권고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나금융투자는 25일  상반기 뛰어난 실적을 나타냈지만, 화웨이 리스크로 주가가 제자리를 찾지 못한 
LG유플러스(이하 LGU+)에 대해 이같이 진단하고 투자의견 매수, 12개월 목표가를 1만8000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LGU+ 화웨이 장비 사용 중단 권고 영향 점검[그래픽=나눔경제뉴스]


 추천 사유는 크게 4가지다. 우선, 미국이 당장 화웨이 장비 교체를 명령할 가능성이 희박하고 LGU+가 충분한 대안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주가 하락이 나타났다. 둘째, 올해 당초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연결 영업이익 9천억원 달성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셋째, 상반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으로 올해 배당금 증가가 유력해졌다. 넷째,역사적 흐름으로 볼 때 실적대비 주가가 과도하게 낮은 상태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화웨이 장비 당장 교체 명령 가능성 희박

 최근 LGU+ 주가는 어닝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약세다. 가장 큰 이유는 미국 국무부의 LGU+ 화웨이 장비사용 중단 권고 때문이다.

2. LGU+ 분기별 5G 순증가입자수 전망[그래픽=하나금융투자]


 이와관련, 하나금융투자 김홍식 기업분석실장은 "여러 요청으로 인해 관계자들과 미팅을 진행한 바 있는데 일부 언론의 보도가 과장된 측면이 있다"면서 "미국에서 LG그룹에 화웨이 장비 당장 철거를 명령 또는 권고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판단했다.

 김실장은 " 미국 측이 현재 5G 서비스를 제공중인 통신사에 당장 화웨이 장비 철수를 강행할 생각이 없거니와 차후 5G SA(전용통신망)로 넘어갈 시 점진적 장비 변경을 해줄 것을 제안하는 수준이다"면서 "LGU+ 역시 이 부문에 대해 인지함과 동시에 많은 대안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투자가들의 경우 장비 교체 시 투자비용 증가를 우려하지만 이 역시 잘못된 정보라는 설명이다.

 김실장은 "화웨이 장비의 경우 초기 구매 비용이 낮은 반면 유지보수비용이 비싸 LGU+ 입장에서도 길게보면 장비 업체 교체에 따른 총 장비 구매 비용이 급증한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대략 영업이익에 미치는 효과가 연간 3~4% 수준일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미 현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되어 있어 이젠 적극 매수로 대응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연간 영업이익 9천억도 가능..매수 적기 판단

 통신 3사 중 실적으로만 본다면 LGU+가 가장 매력적이라는평가다.

 김실장은 "이미 상반기에만 전년대비 11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 성장을 나타냄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인 8천억원이 아닌 9천억원도 가능한 상황"이라면서 "이에 따라 저평가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LGU+ 은 이동전화매출액 성장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어 장기 실적 전망이 낙관적이다[사진=LGU+ ]


 장기 실적 전망도 낙관적이다. 이동전화매출액 성장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고 마케팅비용 통제가 잘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당초 예상과는 달리 올해 배당금 증가가 유력해지는 상황이다. 올해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김실장은 "LGU+ 경영진들은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올하반기에도 재차 서비스매출액 성장을 기반으로 더 높은 이익 성장으로 배당금 증가가 기대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면서 "주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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