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화웨이 우려 줄면서 주가 급반등에 대비해야"

내년 3~4월 악재였던 화웨이 이슈 소멸 가능성

최유나 승인 2020.12.01 20:10 의견 0
LG유플러스가 호실적에도 화웨이 이슈로 주가가 오르지 못했으나, 내년 1분기 마무리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사진=LG유플러스]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LG유플러스가 최근 화웨이 이슈로 실적 개선에도 주가가 오르지 못했으나, 내년 봄 화웨이 부품 수급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져 주가 정상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에따라, 현 주가 수준에선 공격적인 매수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주문이다.

▶화웨이 2021년 3~4월 항복 선언할 듯

1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미국 바이든 정권 탄생에도 중국 화웨이에 대한 제재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4차 산업 패권 경쟁이 중요할 수 밖에 없고 지난 20년간 화웨이 행보를 보면 문제 삼을만한 이슈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또 현재 미국의 뜻대로 잘 진행되고 있는 화웨이 제재 상황을 바이든이 굳이 변경할 이유도 없다. 최근 미국 하원에서 5G 지원 법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것이 이를 입증한다.

미국 바이든 정부의 화웨이 제재 조치 추정[그래픽=하나금융투자]


하나금투 김홍식 실장은 "미국 바이든 정권 출범에도 불구하고 화웨이가 향후 1~2년은 2019년 수준의 시장점유율(M/S)을 기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반면, LG유플러스는 내년 3~4월이면 강력한 악재 역할을 수행했던 화웨이 이슈가 소멸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김홍식 실장은 "미국 바이든 정권이 화웨이 제재를 풀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화웨이가 내년 봄에 항복 선언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화웨이 네트워크장비 부품 재고 수준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내년 3~4월이면 5G 핵심 부품이 모두 소진될 전망이다.

김실장은 "이미 화웨이의 달라진 스탠스가 감지되고 있지만, 결국 내년 화웨이가 미국에 항복 선언을 한 이후 미국이 5G 핵심 부품 공급을 승인하면서 미국 화웨이 제재는 공식적으로 막을 내릴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결국은 화웨이가 큰 타격을 받고 5G 핵심부품을 공급 받을 공산이 크다.

그런데 이 경우 LG유플러스 주주에겐 긍정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홍식 실장은 "여전히 LG유플러스의 화웨이 5G 장비 수급 문제가 투자가들 입장에선 고민거리인데 악재 해소의 역할을 해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주당 배당금 전망추이[그래픽=하나금융투자]


▶실적 대비 말도 안 되는 주가 수준

김실장은 LG유플러스 화웨이 이슈 소멸시 탄력적인 주가 반등을 기대해도 좋다고 판단했다.

과거 LG유플러스가 이동전화 매출액·영업이익이 증가하는 흐름 속에 분기별 영업이익이 25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면 주가가 1만6000원~1만8000원 수준에서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화웨이 우려로 현 주가가 1만2000원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또, LG유플러스가 오는 2022년까지 장기 이익및 배당금 증가가 예상되어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실장은 "향후 실적으로 투자가들의 시각이 이동할 시 주가가 정상범위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며 LG유플러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저작권자 ⓒ 나눔경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