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지주회사 중 가장 매력적"..주가 저평가

SK바이오팜 등 우량 비상장 자회사 줄줄이 IPO 행렬
비상장 자회사 지분및 영업가치 반영 못해

차현경 승인 2020.06.11 06:01 의견 0
SK그룹 지주회사인 SK는 국내 지주회사 가운데 가장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사진=SK그룹]


[나눔경제뉴스 차현경기자]"SK는 지주회사 가운데 가장 매력적이다." 하나금융투자는 11일 SK그룹의 지주사인 SK가 비상장 자회사 지분및 영업가치도 반영하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저평가되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시작했다.

▶지주회사 중 가장 매력적인 SK

 하나금융투자 최정욱 연구원은 SK 투자포인트를 크게 3가지로 판단하고 있다. 첫째, 명확한 원칙과 철학이 있는 포트폴리오믹스와 이러한 점에 입각한 포트폴리오 확장. 둘째, 상장 자회사 못지 않은 비상장 자회사 라인업으로 높은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 셋째,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는 SK하이닉스 자회사 이전시 추가적인 NAV(순자산가치) 확대 기대감 등이다.

 그는 상장이 예정된 SK바이오팜은 보유중인 파이프라인 반영시 기업가치가 최소 6조1000억원에 달할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SK바이오팜에 이어 SK실트론, SK팜테코로 이어지는 IPO 모멘텀 또한 계속 부각을 예상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일부 자회사의 이익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주로 유입되는 연간 현금흐름은 증가하고, 배당 기대감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SK의 포트폴리오 믹스 구성 요소[그림=하나금융투자]


▶NAV 확장이 가능한 지주회사 주목

 하나금융투자는 SK에 대한 목표주가 32만원을 제시한 이유는 영업가치 3조9000억원, 상장자회사가치 7조7000억원, 비상장자회사가치 13조6000억원, 자사주 가치 4조6000억원에 순차입금 7조2000억원을 차감해 산출했다.

 최근 SK바이오팜 상장이 가시화되면서 SK 주가가 다소 급등했지만 여전히 적정 NAV 대비 약 25%가량 할인되어 있는 상태로 보기 때문이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을 포함한 상장 자회사들의 영업이익은 2분기에 1분기 대비 소폭 개선되고 하반기부터는 상당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되고 있다.

 


 게다가 현 주가는 상장 자회사를 제외한 비상장 자회사 지분가치와 영업가치 정도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최정욱 연구원은 "지주회사 투자는 하나의 거대한 사업포트폴리오에 대한 투자와 같다"면서 "각종 이벤트 소진으로 지주 체제의 성숙기에 접어든 지금은 포트폴리오 믹스최적화와 포트폴리오 관리 역량을 통한 지속적인 NAV 확장이 가능한 지주회사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나눔경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