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기업] (19) 대한민국 대표 메세나기업-세아그룹

세아이운형문화재단..성악가 등 젊은 예술인 후원
세아해암학술장학재단..인재들의 학술연구 지원
그룹차원에서 빈곤층 및 결손아동, 다문화가정 등 후원

차현경 승인 2020.06.05 07:11 의견 0

 

사회공헌활동은 세아그룹의 핵심 경영목표로 이어지고 있다. [그래픽=나눔경제뉴스] 


2019년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주요 기업 사회적 가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당 평균 사회공헌 지출액은 126억5077만원으로 나타났다. 주요 기업 206개사가 한 해 동안 지출한 사회공헌 비용은 2조6061억원(2018년 기준)에 이르지만 정작 어떻게 쓰였는지는 대부분 잘 모른다. 

나눔가치를 실천하는 언론 '나눔경제뉴스'는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다양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펼치고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세아그룹 직원들이 재능기부 일환으로 지역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산업현장의 산 지식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세아그룹]

[나눔경제뉴스=차현경기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고(故) 이운형 세아그룹 선대회장은 평소 드러내지 않고 행한 사회공헌활동이 세아그룹의 핵심 경영목표로 이어지고 있다.

 철강소재 전문 기업인 ‘세아그룹(회장 이순형)’은 산업 발전 및 국가 경제에 기여해 온 자부심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 나가기 위하여 메세나(문화예술 공익지원)를 중심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한국 대표적인 메세나기업

 세아이운형문화재단

 국가 기간산업의 핵심인 철강제조 분야를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는 세아는 잘 드러나지 않은 곳에서 국가 산업 발전에 묵묵히 기여해 왔다.

 대중적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던 국내 오페라 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이운형 선대회장이 재단법인 국립오페라단 초대이사장을 역임하며 질적 도약을 이루는데 큰 힘이 되었다. 

 이 회장은 2000년부터 7년간 국립오페라단 이사장으로 오페라 대중화와 예술성 제고에 힘을 다했다.

 특히 ‘한국 페스티벌 앙상블’, ‘예울음악무대’ 등 크고 작은 여러 클래식 예술 단체들을 꾸준히 지원했다. 세아그룹은 이운형 선대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2013년 ‘재단법인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이 정식 출범, 우수 오페라 인재 지원 및 장학 후원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세계무대에 설 차세대 오페라 인재 후원

세아그룹은 국내외 권위 있는 콩쿠르 입상 경력의 오페라 인재와 성악인 중 추천 및 심사를 거쳐 선발해 해외 유명 오페라스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후원하고 있다.

 현재 소프라노 이명주, 여지원, 라하영, 바리톤 김주택, 테너 김범진, 신현식, 박기훈, 박회림, 손지훈, 이준탁, 베이스바리톤 길병민 등 총 11명을 후원하고 있다.

세아그룹은 2015년부터 매년 정기 공연인 “세아이운형문화재단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사진=세아그룹]


  세아이운형문화재단 음악회 개최

 세아그룹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정기 공연인 “세아이운형문화재단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꼭 들어야 할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오페라 버킷’이라는 컨셉의 갈라콘서트 개최를 통해, 오페라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이해를 넓혔다. 또, 예술가들의 공연 활동 및 상호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특히, 이 공연은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성악가들과 세계적인 성악가의 콜라보레이션 무대가 마련되어 그 의미를 더한다.

지역음악회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음악회'

 충주, 군산 등 중소도시 시민을 위한 음악회 기획 및 개최를 통해, 지역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곡 위주로 선곡해 클래식을 더욱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15년 5월 충주, 9월 군산, 2016년 10월 창원, 2017년 9월 충주, 2019년 10월 군산에서 다섯 차례 음악회가 마련되었다.

▶젊은 인재들의 학술연구 지원

 ▷세아해암학술장학재단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은 음악 총서 발간 지원이라는 음악학 연구 지원을 통해 음악 학계에 실질적인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음악학자에게 학문에 전념할 수 있는 안정적 저술 환경을 제공하고 예술을 더 깊이 연구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있다.

 아울러, 세아그룹 창업자 고 해암 이종덕 명예회장이 21세기를 이끌어 나갈 인재를 양성하고, 서로 돕는 밝은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기 위해 1992년 ‘세아해암학술장학재단’을 설립했다. 다양한 학술지원과 장학사업을 통해 사회를 발전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정기적으로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장학생으로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진취적인 사고와 재능을 가진 젊은 인재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고 학업에 열중해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기 위함이다.

 미국 미시간대 한국학센터에 장학금을 지원하여 한국학의 발전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1993년 8월 한국국제경영학회의 지원을 시작으로 한국국가기록연구원, 개발연구협의체, 비영리학회 등 학술연구단체에 금속분야 기술 발전을 위한 학술연구비를 지원해 오고 있다.

 ‘세아해암학술상’을 제정해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1992년 설립 이후 장학금 수혜 누적 인원은 총 1226명(2019년 12월31일 기준)에 달한다.

금속분야 기술 발전 위한 학술연구 지원

철강•공학 기술과 학술연구 지원활동을 통해 업계 발전과 우수한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철강소재 연구활동에 보다 집중하기 위해 2007년 제정한 ‘세아해암학술상’을 통해 적극적으로 학술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금속재료 관련 연구분야에서 저술이나 논문 게재, 제반 학술활동에 기여한 사람이나 단체를 선발하여 포상함으로써 금속 분야의 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박사 후 연구과정에 있는 신진연구인력(Post-Doc)이 세계적인 공학도로 성장하여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도록 지속 지원하고 있다.

▷도서 지원으로 넓은 마음과 안목 심어줘

한창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이 올바른 가치관과 태도, 풍부한 정서를 갖도록 매 년 전국 곳곳의 중학교에 유익한 도서들을 선정하여 보급하고 있다.

 2007년 까지는 책을 접하기 어려운 환경에 있는 산간 벽지의 초등학교 중심으로 지원을 진행해 오다가 2008년 부터는 넓은 마음으로 세계를 보는 안목을 키워 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도서 지원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다.

SeAH 철강공학 교실 운영

세아그룹 임직원의 재능기부를 바탕으로 업(業)의 특성에 적합한 교육기부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재능기부활동에 관한 주체성과 자율성을 발휘하여 지역 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산업현장의 수준 높은 산 지식을 흥미롭고 유익하게 제공하고 있다.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사고를 기를 수 있는 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 밖에도 그룹차원에서 빈곤층 및 결손아동, 다문화가정 등을 후원하고 있다. 사업장이 있는 포항, 군산 등에서는 개별 사업장으로서 자발적으로 자체 봉사단을 운영하거나, 배식봉사활동, 장애인 목욕봉사 등을 지속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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