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ICT, 삶이 바뀐다](8)스마트웨어

장애로 일상이 불편한 보조수단 기능 가속화
건강기능 첨부된 스마트웨어 속속 상품화

차현경 승인 2020.06.03 05:46 의견 0
코로나19 이후에 달라진 '라이프트렌드' 시리즈 여덟번째 '스마트웨어' [그래픽=나눔경제뉴스]

조절장치를 누르면 스스로 건조되고 시원하게 해주는 등 기능을 갖춘 스마트재킷 SDJ-20[사진=회사홈페이지 캡쳐]

코로나19로 우리나라의 K방역이 세계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세계 수많은 언론이 K방역을 칭송했고, 여러나라 대통령들이 문재인대통령에게 도움을 직접 요청할 정도로 위상을 높였다. 그런 K방역의 핵심은 세계최고의 IT기술에서 나온다.
앞으로 코로나19로 달라질 트렌드에 IT기술이 접목되면서 우리 생활은 급격한 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나눔경제뉴스는 코로나19이후에 달라질 '라이프트렌드' 시리즈를 마련했다.[편집자주]

[나눔경제뉴스=차현경기자] 코로나19로 의복에도 조용한 변화가 일고 있다. 의복은 소비자가 직접 살균할수 있는 옷이 선호되고 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신체적 장애나 기능 저하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돕는 보조적인 수단이나 건강기능이 첨부된 스마트웨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접목 속도

지난 2017년 영화 백 투더 퓨처 개봉 30주년 기념으로 영화속 의복을 그대로 구현한 업체가 있다. 미국의 '팰리온 웨어러블테크'다. 이회사가 선보인 의복은 SDJ(Self Drying Jacket)이다.

SDJ는 자체 건조기능은 물론 신체를 따뜻하게 하거나 시원하게 하는 기능, 휴대기기 충전기능이 첨가된 스마트웨어다.

영화속 인물 '마티'가 신은 '자동 끈 조임 운동화'도 현실로 탄생됐다. 나이키는 측면 버튼이나 스마트폰 제어를 통해 신발을 자동으로 조이고 풀 수 있는 스마트 신발 '어댑트BB'를 출시했다.

어댑트BB에는 가속도계와 자이로스코프 등의 센서가 탑재되어 사용자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기능까지 장착됐다.

겨울의류를 판매하는 한 의류회사는 발열기기를 패딩안에 넣어 패딩의 온도를 스마트폰으로 조절 할 수 있는 방한 의류을 출시했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실시간으로 신발의 모습을 바꿀 수 있다.[사진=시프트웨어 홈페이지캡쳐]


▶스마트웨어 신체보조 수단 발전

미국의 스타트업인 '힙실론'은 센서기능을 넣어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스마트양말 '센서리아'를 출시했다. 센서리아 양말 이용자는 이 센서를 통해 발 건강과 걷는 자세 등을 분석한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른바 스마트 헬스케어다.

또 정보통신기술(ICT) 덕분에 의복은 장애 극복의 보조적인 수단으로 까지 확장되고 있다. 인도의 한 스타트업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스마트신발'리첼'을 개발했다.

이 신발은 스마트폰으로 목적지를 설정하면 이용자의 위치정보를 인식해 진동으로 방향을 알려준다.

그리고 이용자가 사고를 당하거나 긴급한 상황에 처했을때 ,미리 지정된 보호자에게 긴급 연락이 가도록되어 있다.

이밖에도 가상현실(VR)을 통해 의복을 입어보고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도 등장했다.

▶스포츠와 건강관리 시장 확대

이처럼 ICT는 의복과 결합해 신체 보호기능 등을 강화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웨어러블기술을 의복에 접목한 스마트웨어가 보다 보편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즉, 신소재 섬유에 센서나 칩 등 정보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기능을 하도록 만든 옷이다.

미래에는 스마트웨어가 신체적 장애나 기능 저하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돕는 보조적인 수단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구민 국민대 교수는 "스포츠와 건강 관리 시장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 센서가 자연스럽게 의복, 속옷, 신발에 탑재되고, 패치형 제품이 늘어나면서 앞으로 관련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나눔경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