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ICT, 삶이 바뀐다](7)금융

핀테크, 코로나19로 성장속도 더 빨라져
AI기술, 금융거래를 쉽게해 소비자층 확대

차현경 승인 2020.05.27 15:13 의견 0

코로나19로 우리나라의 K방역이 세계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세계 수많은 언론이 K방역을 칭송했고, 여러나라 대통령들이 문재인대통령에게 도움을 직접 요청할 정도로 위상을 높였다. 그런 K방역의 핵심은 세계최고의 IT기술에서 나온다.
앞으로 코로나19로 달라질 트렌드에 IT기술이 접목되면서 우리 생활은 급격한 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나눔경제뉴스는 코로나19이후에 달라질 '라이프트렌드' 시리즈를 마련했다.[편집자주]

[나눔경제뉴스=차현경기자] #. 60대 주부 이정미씨는 그동안 스마트기기 이용에 대한 두려움으로 모바일 이용을 하지 않았다. 평소 컴퓨터나 스마트폰 이용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던데다, 수십년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해온 방식이 더 익숙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은행 이용이 꺼려지면서 모바일거래를 하기 시작했다. 물론 자녀들에게 이용방법을 친절하게 교육받은 덕분이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접촉)가 대세가 되면서 소비자들의 금융 거래 변화 속도는 더욱 빠르게 나타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매장을 찾지 않아도 간편한 금융거래를 할수 있는 핀테크의 성장속도가 더욱 빠라질 전망이다.[사진=토스]



▶코로나19로 비대면 가속페달

특히 핀테크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금융환경 변화는 소비자들의 트렌드 변화를 더욱 가속화시킬 수 밖에 없는 추세다.‘핀테크(fintech)’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이 결합한 서비스다.


일단 소비자들이 은행을 가지 않는다. 아무리 은행들이 방역을 철저히 하더라도 이용자들이 많은 시설이다보니 코로나19 발생이전에 비해서는 기피할 수 밖에 없다. 즉, 계좌개설, 송금, 금융상품 판매. 대출 등 기존 은행업무의 무게 중심이 오프라인 영업점을 찾기 보다는 비대면, 온라인 중심으로 이동해 가는 추세가 더욱 가파라질 전망이다.

이미 서비스를 해주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을 통해 비대면 이용이 수월하고 비용도 훨씬 저렴해 여러 장점이 많다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즉, 점포와 인력 등 오프라인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이 절감되니 그만큼 대출금리도 저렴하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루어지는 번호표를 뽑고 차례를 기다리는 등의 번거로운 절차가 리얼 시스템으로 바뀐 비대면 서비스가 인기를 끌 수 밖에 없다.
뿐만아니다. 오프라인 매장은 영업시간으로 인해 제한적 이용이 될 수 밖에 없으나 비대면 온라인은 24시간 이용이 가능해 편의성이 크게 개선됐다.

로보어드바이저 등 AI(인공지능) 기술의 확대는 더 많은 사람이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게 해주고 있다.[그래픽=나눔경제뉴스]


▶AI기술이 소비자층 확대

그동안 불편을 주었던 공인인증서가 폐지되는 점도 비대면 온라인추세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 지급결제나 송금시 별도의 인증없이 비밀번호 확인이나 지문,홍채 등 생체 인식을 통한 간단한 방식으로 이용이 가능해지고 있다. 이러한 편의성은 다양한 형태로 더욱 가속페달이 밟아질 전망이다.

이미 기존 금융과 달리 주목받고 있는 p2p금융이나 크라우드펀딩 등은 중개기관없이 대출자와 투자자를 온라인 플랫폼 상에서 직접 만나게 하는 것이다.

자산관리분야도 비대면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기존에는 고액자산가 위주의 대면 영업 중심으로 자산관리서비스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이제는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기술 등을 기반으로 일반 개인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개인 자산을 확인할 수 있고, 투자자문 등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보험분야도 공급자 중심, 보험상품 중심의 복잡하고 정형화된 보험 서비스가 고객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다. 즉, P2P보험이나 펫보험,여행자보험 등의 마이크로보험,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기반으로 자동차보험료를 책정하는 '운전자 습관연계 보험' 등 다양한 고객맞춤형 보험상품시대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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