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ICT, 삶이 바뀐다](5)헬스&케어

가상현실(VR)기술을 활용해 우울증 치료
나노로봇으로 유방암 자궁암 등 각종 암치료
쥐실험으로 냉동인간 해동 실마리 풀어

차현경 승인 2020.05.21 06:25 의견 0
코로나19 이후에 달라진 '라이프트렌드' 시리즈 다섯번째 '헬스&케어' [그래픽=나눔경제뉴스]

코로나19로 우리나라의 K방역이 세계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세계 수많은 언론이 K방역을 칭송했고, 여러나라 대통령들이 문재인대통령에게 도움을 직접 요청할 정도로 위상을 높였다. 그런 K방역의 핵심은 세계최고의 IT기술에서 나온다.
앞으로 코로나19로 달라질 트렌드에 IT기술이 접목되면서 우리 생활은 급격한 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나눔경제뉴스는 코로나19이후에 달라질 '라이프트렌드' 시리즈를 마련했다.[편집자주]


[나눔경제뉴스=차현경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완치된 60대 여성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완치되어 퇴원했는데,극단적 선택을 해 숨졌다. 그여성은 가족 일부도 확진 판정을 받았고, 우울증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시의 경우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충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심리지원을 상담받은 실적이 1500건 이상으로 심리 불안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 뿐만아니라 여러 다양한 일로 사람들은 수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이런 스트레스는 심하게는 우울증, 자살, 폭력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중증 정신질환 치료,재활기술, 자살 예방, 등 정신건강 증진기술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 헬스케어 기업 사이어스(Pscious)가 사회불안장애 치료에 활용하는 VR자료의 한장면 [사진=사이어스 유튜브 캡쳐]



▶해마다 늘고 있는 정신질환자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우울증 환자는 평균 20% 증가하는등 불안증 강박증 등 다양한 질환이 발병했다.

국내에서도 보건복지부가 조사한 5대 정신질환(우울증 ·저울증 ·조현병 ·공황장애· 불안장애) 환자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39만명에서 2016년 156만명 등 해마다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정신질환 치료를 위해 병원에서는 가상현실(VR)기술을 활용한 가상현실치료를 하고 있다.
예를들어 수많은 관객들 앞에서 발표하면 목소리가 작아지고 식은땀이 나는 등의 증상을 가진 사람들을 VR기기 도움을 받아 치료하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는 가상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비피어리스 플러그인'앱을 무료로 배포해 공황장애나 게임중독, ADHD(주의력결핍및 과잉행동장애) 등을 자가치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미국 생명연장재단 알코르(Alcor)에서 개발한 냉동보존 캡슐. 최대 4명까지 냉동이 가능하다. [사진=알코르]

▶냉동인간 과연 가능한가?

#.이달초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사는 50대 남성은 어머니 모습을 사후에도 보고싶어 80대 노모를 냉동 보존했다. 국내 첫 냉동인간이다. 고인은 장례기간 중 영하 20~30도로 온도를 유지했다. 이후 모스크바(러시아)의 크리오루스로 시신을 이동시킨 뒤 '액체질소 냉동챔버'에 안치했다.

우리는 SF영화나 드라마에서 볼 수 있던 냉동인간이 한걸음 더 다가왔음을 느낀다. 그러면 과연 냉동인간은 다시 부활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던져진다.

전세계적으로 미래의 기술을 믿고 자신의 몸을 냉동한 사람이 약 350여명이 있다고 한다. 아직은 안된다. 냉동인간을 해동에 성공하려면 난제가 수두룩하다.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 것은 물론 산소 부족에 의한 뇌손상 또한 해결해야할 과제다.

냉동보존과학자들은 해법을 나노기술에서 찾고 있다. 나노크기의 기계(로봇)가 해동중인 수조개의 세포를 하나하나 복구한다는 생각이다.

미국에서는 사람은 아니지만, 쥐를 통해 인공동면 실험에 성공한 적이 있다. 전문가들은 냉동인간의 해동에 대한 실마리를 풀었다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미국 수술용 로봇 전문 기업 인튜이티브서지컬에서 만든 수술로봇 '다빈치' [사진=인튜이티브 서지컬]


▶로봇기술로 난치병 치료

최근 과학저널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는 미국 애리조나주립대와 중국 과학아카데미 국립 나노과학기술센터(NCNST) 연구팀이 나노크기의 로봇을 유방암, 흑색종, 자궁암, 폐암 등이 발생한 쥐에 적용해 치료효과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나노로봇이 종양에 영양공급원이 되는 피를 응고시켜, 종양으로 가는 피의 공급을 차단함으로써 일종의 종양조직을 사멸시키는 실험이었다.

나노로봇뿐이 아니다. 고정밀 능동 조향 유연바늘로봇, 다양한 소화기잘환 진단 치료에 쓰이는 '능동캡슐 내시경',대식세포 기반 의료용 마이크로 로봇' 등 ICT기술은 의술과 접목되어 인간의 불로장생에 한걸음씩 더 다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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