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기업] (7) 풀무원 - 인간과 자연을 사랑하는 로하스 기업

전채리 승인 2020.03.19 07:00 의견 0
나눔경제뉴스가 소개하는 일곱번째 ESG 기업, 풀무원 [그래픽=나눔경제뉴스]

2019년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주요 기업 사회적 가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당 평균 사회공헌 지출액은 126억5077만원으로 나타났다. 주요 기업 206개사가 한 해 동안 지출한 사회공헌 비용은 2조6061억원(2018년 기준)에 이르지만 정작 어떻게 쓰였는지는 대부분 잘 모른다. 

나눔가치를 실천하는 언론 '나눔경제뉴스'는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다양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펼치고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풀무원은 2019 KCGS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ESG’ 평가 통합 A+등급을 획득하고 일반 상장사 부문 ‘ESG 우수기업’상을 수상했다. 김종헌(오른쪽) 풀무원 재무관리실장과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풀무원 제공]


[나눔경제뉴스=전채리기자]  '인간과 자연을 사랑하는 로하스 기업' 

지난해 ESG 평가에서 3년 연속 통합 A+ 등급을 획득한 ESG 우수 기업 풀무원의 기업 미션이다. 특히 식품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통합 A+ 등급을 획득했고 일반 상장사 부문에서도 'ESG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ESG 평가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환경경영, 사회책임경영, 투명한 지배구조 등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평가하는 제도다. 

풀무원은 지배구조 부문에서 A+, 환경 부문에서 A, 사회적 책임 부문에서 A등급을 받으며 식품업계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ESG 선도기업임을 입증하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 6월 환경의 날을 앞두고 친환경 포장 제품을 확대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사진=풀무원 제공]  

▶지속가능한 지구환경을 만들기 위한 3R 

풀무원은 지속가능한 지구환경을 만들기 위해 친환경 포장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모든 제품에 ‘환경을 생각한 포장’ 원칙을  적용하고 플라스틱 사용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대폭 줄여나갈 계획이다.

3R은 풀무원이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세운 전략이다. 절감(Reduce), 재활용(Recycle), 제거(Remove)를 뜻한다.

먼저 풀무원은 다양한 방법으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하고 있다. 2018년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벼운 500ml 생수병을 출시한데 이어 2019년에는 2L 제품에 초경량 생수병을 적용했다. 기존 제품보다 3g 가벼워졌다. 제품 무게를 줄여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인 것이다. 또 연두부와 나또 제품 용기에는 재생했을 때 문제가 없는 탄산칼슘을 혼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30% 절감했다.

두번째로 풀무원은 재활용이 쉬운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다. 생수,드레싱 등 페트병을 사용하는 제품의 경우 ‘수분리 라벨’을 적용했다. 수분리 라벨은 페트병 세척과정에서 물에 잘 녹아 쉽게 분리되는 친환경 라벨이다. 소비자가 제품 라벨을 분리하지 않은 채로 배출해도 재활용 단계에서  라벨이 쉽게 분리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풀무원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포장재에 남는 화학물질을 제거하고 있다. 제품 포장재를 생산할 때 수성 접착제를 사용하고 수성잉크로 인쇄한 필름을 제품에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풀무원은 2022년까지 이산화탄소 900톤을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소나무 25만7000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양과 맞먹는다.

▶글로벌 기준 지주회사 체제 

풀무원은 지난해 글로벌 기준 지주회사 지배구조체제를 확립하고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강화했다.

지난해 5월 풀무원은 상장사인 지주회사 ㈜풀무원이 비상장 자회사들의 지분 100%(합자회사 제외)를 보유함으로써 지배구조가 투명한 네슬레, 다논과 같은 선진국형 글로벌 기준의 지주회사 체제 확립을 완료했다.

풀무원은 지주회사가 모든 중요 의사결정을 하고 자회사가 이를 수행하는 방식의 운영지주회사다. 주력사업을 정하고 그 분야에 집중하면 자회사들이 사업을 전개하는 방식이다. 자회사 대부분은 지분 100% 자회사로 운영된다.

앞서 2018년 풀무원은 34년만에 오너경영을 마치고 전문경영인체제를 출범했다. 이 밖에도 감사위원회를 자율적으로 설치하고 이사회 사외이사 비율을 과반수 이상으로 구성하는 등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사회적 책임경영 

풀무원식품은 2007년 국내에 소비자중심경영(CCM)이 처음 도입된 이후 12년 연속으로 CCM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CCM 인증은 기업이 제품이나 용역을 제공하는 모든 경영활동을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하고 있는지를 평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는 제도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2012 처음 CCM인증을 획득한 후 8년 연속 인증을 받았다. 이에 따라 풀무원식품과 풀무원푸드앤컬처는 2021년까지 소비자중심경영 인증기업 자격을 갖게 됐다.

특히 풀무원식품은 2007년 CCM인증이 처음 도입된 이후 12년 연속 CCM 인증을 획득하면서 ‘명예의 전당’을 수상하며 소비자 지향적 경영문화 확산과 소비자권익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이 밖에도 풀무원건강생활, 푸드머스, 올가홀푸드가 2010년부터 현재까지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풀무원은 협력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한 국가 경제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풀무원은 국산 농산물 판매 확대와 농업인들의 실익 증진을 통한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풀무원은 다양한 업무협약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풀무원은 여성가족부와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에 관한 업무 협약을 맺고 여성인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조항을 추진하기로 했다. 풀무원푸드머스는 서울복지센터와 함께 시니어 일자리 창출에 나섰고 풀무원샘물은 유엔환경계획 한국협회와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캠페인 MOU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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