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은 꾸준한 ESG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그래픽=나눔경제뉴스]
2019년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주요 기업 사회적 가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당 평균 사회공헌 지출액은 126억5077만원으로 나타났다. 주요 기업 206개사가 한 해 동안 지출한 사회공헌 비용은 2조6061억원(2018년 기준)에 이르지만 정작 어떻게 쓰였는지는 대부분 잘 모른다.
나눔가치를 실천하는 언론 '나눔경제뉴스'는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다양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펼치고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나눔경제뉴스=전채리기자]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ESG경영'
KB금융은 ESG경영을 통해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책임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이사회 내 ‘ESG(환경·사회책임·기업지배구조)위원회’를 신설한다고 밝히며 꾸준한 ESG 활동을 통해 ESG경영 선도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세상을 바꾸는 금융, 녹색 금융
KB금융은 다양한 친환경 녹색금융 상품을 출시해 기후변화와 환경에 관심이 많은 고객들과 함께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KB맑은하늘 금융상품’ 패키지를 선보였다. ‘KB맑은하늘 적금’은 환경을 지키고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종이통장을 발행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의 미션을 수행하면 우대이율을 제공하고 대중교통 및 자전거 상해 관련 보험서비스를 제공한다.
함께 출시된 ‘KB맑은하늘 공인신탁’은 고객이 상품 가입 시 부담하는 신탁보수의 10%를 돌려받아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고객이 공인신탁을 통해 기부한 금액이 목표액에 도달하면 은행도 같은 금액을 기부한다.
지난해 10월에는 ‘KB맑은하늘 공인신탁’에 가입한 고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아진 1억원과 국민은행이 기부한 1억원을 모아 사회복지시설 150곳의 노후보일러를 친환경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하는 사업에 사용했다.
KB금융은 녹색성장 기업에 금융서비스를 우대 지원하는 ‘녹색성장 론(Green Growth Loan)’, 정책자금대출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 등 녹색 여신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2월 아시아 최초로 외화 후순위 지속가능채권을 4억5000만달러 규모로 발행했다. 지난 6월에는 시중은행 최초로 지속가능 형식의 외화 신종자본증권(5억달러)을 발행했다.
이 외에도 KB금융은 태양광, 풍력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서 금융자문 및 신디케이드론 주선 역할을 맡고 있다.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사업(3080억원), 영암 태양광 발전사업(3030억원), 제주한림 해상풍력 발전사업(4473억원), 인천 연료전지 발전사업(2308억원) 등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의 금융자문 및 주선 주간사로 선정됐다.
▶지속가능한 영향력, 스튜어드십 코드
KB금융그룹은 2018년 국내 금융지주 중 가장 먼저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의 주주권 행사 지침) 도입에 나섰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연기금 또는 자산운용사와 같은 기관투자자들이 지분을 보유한 회사의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지침이다. 금융지주가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다는 의미는 자신들이 지분을 보유한 기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여하겠다는 의미다.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생명보험, KB자산운용, KB인베스트먼트 등 KB금융그룹 내 6개 계열사는 모두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고 있다. KB금융은 “어느 계열사에 자산을 맡겨도 신뢰할 수 있는 고객 중심의 경영 철학을 실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종규 회장(왼쪽 아홉번째)과 계열사 대표이사진들이 KB금융그룹 ESG 이행원칙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B금융그룹]
▶유엔 '책임은행원칙', '기후공동협약' 가입
KB금융은 2018년 8월 ‘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UNEP FI)의 책임은행원칙’ 서명기관으로 가입하며 ESG경영을 강화했다.
UNEP FI 책임은행원칙은 UN에서 제정한 지속가능한 개발폼교와 파리기후협약에서 정한 사회적 목표를 달성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확보하기 위해 은행권이 추구해야하는 원칙을 뜻한다.
이어 KB금융은 지난해 9월 한국 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UNEP FI 기후공동협약’에도 참여했다. UNEP FI 기후공동협약은 책임은행원칙의 후속단계로서 탄소 집약적인 사업을 줄이고 친환경 사업의 비중을 높이는 등 기후친화적 활동 이행을 목표로 한다.
이 외에도 KB금융그룹은 ‘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CDP)’,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TCFD)’,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등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KB금융은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 4년 연속 월드지수에 편입되고 국내기업 최초로 2년 연속 '2019 및 2020 블룸버그 양성평등지수'에 선정되는 등 ESG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책임 이행 노력으로 국내외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DJSI는 미국 다우존스에서 매년 발표하는 지속가능경영 지표다. 글로벌 상장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25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사회 책임’, ‘환경 경영’ 등 장기적인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평가하고 있다.
함께 나눌 수 있는 다양한 가치를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에서 미디어학을 전공했고 다국적 기업과 경제지를 거쳐 나눔경제뉴스와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세상을 만드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나눔경제뉴스
전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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