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기업](1)ESG는 기업경영의 핵심키워드

사회적 이슈는 점점 파장 커져
리스크 관리 ESG 중요성 확대

차석록 승인 2020.03.05 14:46 의견 0
환경, 사회,지배구조(ESG)는 기업경영의 핵심 과제가 되고 있다.[그래픽=나눔경제뉴스] 


 2019년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주요 기업 사회적 가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당 평균 사회공헌 지출액은 126억5077만원으로 나타났다. 주요 기업 206개사가 한 해 동안 지출한 사회공헌 비용은 2조6061억원(2018년 기준)에 이르지만 정작 어떻게 쓰였는지는 대부분 잘 모른다. 

나눔가치를 실천하는 언론 나눔경제뉴스는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다양한 ESG(환경,사회, 지배구조)경영을 펼치고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나눔경제뉴스=차석록기자] "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경영의 핵심이슈로 등장했나?"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인권이나 동물복지를 경시하거나 환경오염 등의 사회적 이슈는 과거와 달리 점점 그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기업의 경우,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으로 이어지면서 기업 이미지는 물론 기업경영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때문에 기업의 사회적책임은 기업경영에 필수요소가 된 시대가 열렸다. 엔론의 회계부정사태, 영국 석유회사인 BP의 원유 유출사건 등은 기업의 리스크 관리라는 측면에서 ESG의 중요성을 더욱 확대시켰다.

국내에선 일반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기부나 봉사활동 정도로 나타나고 있으나 CSR은 사회공헌의 범위를 넘어 기업이 속한 사회에 대한 모든 책임을 의미하고 있다.

 국제연합(UN)은 기업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 이슈, 즉 ESG 이슈가 투자 포트폴리오 성과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

 ▶리스크관리를 통한 지속가능성 제고

과거 기업의 리스크관리는 재무적 리스크가 거의 전부이었다. 그러나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쓰나미 등 꼬리리스크(tail risk: 거대한 일회성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일단 발생하게 되면 자산가치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를 경험하면서 더욱 중요성이 커졌다.
 지난해 발간된 MSCI 자료에 따르면 ESG관리수준이 높은 기업은 그렇치 않은 기업에 비해 기업고유위험과 체계적위험이 모두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ESG가 잘 관리되고 있는 기업은 리스크관리수준과 준법 준수 수준이 높았다. 그래서 이러한 기업들은 횡령, 부패 등 기업 고유의 위험 관련 부정적 사건을 경험할 가능성이 낮다. 
 또 체계적 위험도 덜 취약하다. 예를들어 에너지효율적인 기업은 기후변화 등 예상치 못한 에너지 가격의 폭등하는 등의 이슈를 겪더라도 대응력이 뛰어날 수 있다.
 
▶사회적 가치를 통한 경제적 가치 창출

기업이 ESG를 통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는 수익증가, 비용감소 등의 경로를 통해 기업가치를 개선할 수 있다.
 특히 사회적 가치 창출과 기업가치 개선을 동반하는 경로로 수익증가및 비용감소의 구체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다.
 우선 수익증가 측면에서 주로 매출증대, 인재 유치, 투자및 자산 최적화 가치창출 경로를 통해 기업가치를 개선시킬 수 있다.

 예를들어 친환경적,윤리적 소비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영위하는 경우, 친환경적,윤리적 소비를 하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경쟁우위의 요소로 작용해 신규시장을 개척하거나 기존 시장을 확대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선진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해 우수한 인재 유치에도 도움이 된다. 지속가능한 자산에 투자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예를들어 에너지 효율적인 설비 등을 도입해 탄소배출 감소 등의 규제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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