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한일시멘트, 한진칼 주총서 기권하나

허동섭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조양호 회장 고교 동창
강성부 KCGI 대표와 현대시멘트 인수전 손잡아 친분

이종일 승인 2020.03.17 09:15 의견 0

 [나눔경제뉴스=이종일기자]조원태 회장의 백기사로 알려진 한일시멘트가 27일 열리는 한진칼 정기주총회에서 기권 가능성 불거지고 있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일시멘트는 한진칼 지분을 작년말 기준으로 0.40%를 보유중이다. 카카오 2%보다 적고 GS칼텍스 0.25% 보다는 많다.

허동섭 한일시멘트 명예회장은 ㈜한진의 사외이사를 18년이나 역임했다. 또 고 조양호 회장의 고교 동창이란 점에서 백기사로 분류되었다.

 한편으로는 주주연합의 핵심 인물인 강성부 KCGI 대표와 2017년 현대시멘트 인수전에서 성공한 적이 있는 친분을 갖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한일시멘트는 경영권 다툼의 두 주체와 각각 인연을 맺고 있어 난감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 27일 열리는 정기주총회에서 기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원태 회장으로서는 백기사로 분류됐던 카카오에 이어 한일시멘트가 중립선언을 하게되면 우호지분 2.4%가 줄어들어 난감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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