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읽어주는 고사성어] (15)반노환동( 返老還童)
늙은이가 어린아이로 변하였다
배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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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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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경제뉴스=배태훈다함께연구소장]영철이는 몇 살이지? 그럼 아빠는 몇 살일까? 맞아. 아빠도 영철이처럼 어린 시절이 있었는데. 시간이, 참 빨리 흐르는 것 같아.
사람은 누구나 오래 살고 싶어 해, 그래서 옛날부터 어떻게 하면 오래 살 수 있을지 생각했어. 오늘은 '신선전(神仙傳)에 나온 전설의 이야기를 들려줄게.
신선전은 진(晉)나라 '갈홍'(葛洪)이 쓴 책이야. 전설에 따르면 한나라 때의 회남왕 유안은 선학도를 즐겨했지. 선학도는 신선(神仙)을 배우고 따르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어 .
신선은 인간 세상을 떠나 산속에 살 며 도술을 배우고 오래 살고 죽지 않는다는 사람을 말해. 오래 살고 죽지 않는 것을 장생불사(長生不死)라고 말하지.
유안은 신선이 되어 오래 살고 싶었어. 그래서, 어떻게 하면 늙지 않고 오래 살 수 있는지 공부하고 여기저기 찾아다녔어.
아빠도 유안처럼 장생불사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좋겠다. 어느 날 유안에게, 여덟 명의 노인들이 찾아왔어. 그들은 유안이 장생불사를 할 수 있는 것을 찾는다는 소식을 듣고 온 사람들이었지.
"왕이여 우리들은 늙는 것을 물리치는 기술이 있습니다. 이 기술을 왕에게 드리려고 왔습니다.”
그런데 유안은 그들의 말에 기뻐하지 않았어. 오히려 언성을 높이며 화를 냈어. 유안은 왜 화를 낸 걸까?
유안이 말을 했어 “늙는 것을 물리칠 수 있는 기술이 있다고 그런데 당신들은 왜 이렇게 늙었는데 이건 다 거 짓말이야”
유안의 말을 듣고 보니 정말 그랬네. 늙는 것을 물리칠 수 있는 기술이 있다면 노인이 되지 않았을 거잖아.
왕의 말을 듣고 난 여덟 명의 노인들은 웃으면서 말했어. “왕께서는 우리가 늙었다고 믿지 못하는 것 같은데 ,자 이제 , 다시 보시지요. 지금은 어떻소?
유안은 깜짝 놀랐어. 노인들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들이 모두 어린아이로 변해 버렸지 뭐 야.
유안은 그 자리에서 그들에게 스승이 되어 달라고 말하고 가르침을 받아 신선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어. 이렇게 노인이 '어린아이‘로 돌아오는 것을 반노환동(返老還童)이라고해.
다음세대인 자녀와 부모가 모두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꿈을 꾼다. 다음세대 전문 사역자로 ‘다함께연구소(다음세대와 함께하는 연구소)’를 설립하여 의사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자녀교육, 부모교육, 부부교육 등을 연구하고 강의를 하고 있다. 아동청소년심리센터 HugMom 자문위원 및 칼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하루30분, 자녀와 마음 나누기'(드림북, 공저, 2023), '여기는 행복한 가정입니다'(드림북, 2021), '일기동화'(가이드포스트, 공저, 2017)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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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태훈
bth04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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