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7) 단 한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도록 - 서울 관악구

전채리 승인 2020.06.09 16:13 의견 0
서울 관악구는 지난 3월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사진=관악구청 블로그/그래픽=나눔경제뉴스]


유니세프는 전 세계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연합(UN) 산하 기구다. 한국을 포함해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33개국 지역에 유니세프 국가위원회를 두고있다. 한국은 유니세프 역사상 유일하게 구호 수혜국에서 지원국이 된 나라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모금 활동 이외에도 한국어린이들의 권리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의 중점사업이다.

나눔가치를 실천하는 언론 '나눔경제뉴스'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담긴 아동의 권리를 실현하고 아동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펼치고 있는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나눔경제뉴스=전채리기자] "관악구 4만 아동이 안전하고, 차별받지 않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

지난 3월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로 거듭난 서울시 관악구 박준희 구청장의 포부다. 관악구는 전국에서 44번째, 서울시에서는 15번째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관악구는 아동친화적인 도시를 만드기 위해 놀이와 여가, 참여와 시민의식, 안전과 보호, 보건과 사회서비스, 교육환경 등 아동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관악구는 9일 나눔경제뉴스에 "단 한명의 아이도 소외되거나 차별받지 않도록 촘촘한 복지체계를 구축하고 아이를 키우기 좋은 아동친화도시를 만들겠다"면서 "지역의 미래인 아동이 바르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아동친화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행복한 마마식당'의 모습 [사진=관악구청 블로그]


단 한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도록

관악구에서 추진 중인 사업 중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저소득층, 장애아동, 위기청소년, 맞벌이가정 등 소외된 아동을 위한 정책이다.

먼저 관악구는 맞벌이 등으로 바쁜 부모를 대신해 지역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집 밥을 제공하는 '행복한 마마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시도된 '행복한 마마식당'은 마을 엄마들로 구성된 '마을봉사단'이 운영하는 어린이식당이다. 지난해에만 총 3107명이 참여했다.

행복한 마마식당에서는 식사 뿐만 아니라 마마놀이터, 마마체험터, 마마상담터 등 아이들을 위한 체험활동과 심리·정서상담까지 함께 지원하고 있다.

행복한 마마식당은 각종 평가대회에서 최우수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아 전국에서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는 관악구의 대표 사업 중 하나다.

관악구가 도입한 '장애통합 어린이집 스마트 지킴이 서비스' [사진=관악구청 제공]


이어 관악구는 첨단기술을 활용한 '장애통합 어린이집 스마트 지킴이 서비스'를 도입해 아동의 실종을 예방하고 응급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할 예정이다.

'장애통합 어린이집 스마트 지킴이 서비스'는 통선 탐지 시스템을 이용해 장애아동이 야외 활동을 할 때 보육교사의 스마트폰과 CCTV 통합관제센터에 즉시 통보되는 서비스다.

구는 올해 관내 장애통합 어린이집 13개소, 909명 아동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실시하고 향후 일반 어린이집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관악구 가족문화복지센터' 설계 도안 [사진=관악구청 블로그]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만든다

올 하반기 관악구는 신림지역에 초등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우리동네 키움센터' 2개소를 조성한다. '우리동네 키움센터'는 돌봄이 필요한 만 7세~12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급식, 간식과 숙제지도, 독서프로그램, 요리교실, 체육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관악구는 236여억원이 투입되는 '관악구 가족문화복지센터'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상 6층~지하 2층 규모의 문화복지센터에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영유아 실내놀이 체험관, 영유아 전용 도서관, 장난감 도서관,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다양한 공연과 문화행사가 열리는 공연도 마련된다.

'관악구 가족문화복지센터'는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도 부모와 아이들을 위한 복합문화 휴식공간인 '아이랑'도 있다. '아이랑'은 지난해 11월 난향점을 개소한데 이어 올해 낙성대점과 보라매점을 선보일 예정이며 오는 2022년까지 6개소를 더 확충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나눔경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