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국내 대기업 임원 출신이자 전직 중견기업 CEO를 역임한 이상표 화백이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오는 18~25일 간 열리는 MWAF(목우 세계 미술대전)에 참여작가로 선정되어 작품을 전시한다.
'한국 전통회화의 현대화'를 화두로 선과 색에 천착해 독자적 화풍을 구축하고 있는 이상표 작가는 한국적 정서가 깃든 화면에 화려한 채색으로 전통의 문화와 이국적 정취가 공존하는 신비로운 이미지를 창조해 낸다.
독특한 이력의 이상표 국전 작가협회 부회장은 경쟁이 치열했던 경영일선에서도 예술의 끈을 놓지않고 있다가, 은퇴 후에 화가로서 인생 2막을 열었다.
이 화백은 국전과 목우회전에 동시 입상해 한국화의 정통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는 그간의 작품들을 모아 한전 아트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첫 개인전도 성공리에 마쳤다.
당시 이화백은 전문 경영인 출신의 국전.목우회전 동시 입상작가라는 희귀성 때문에 국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인생2막 원더풀 마이 라이프” 2회 출연 대상자로 선정, 50분 분량의 방송으로 제작되어 방송을 타면서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2020무아프전에 이어 지난 3월 ‘노스텔지어 어게인 인사동’ 작품전등을 성공적으로 치른후 40회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에서는 ‘어우러짐’이라는 테마로 출품한 작품이 특선을 수상하는 등 전시.공모전에 활발하게 참여해서 지평을 넓혀 나가고 있다.
‘어우러짐’이라는 테마로 작품을 만들기위해 부산 감천 문화마을을 직접 방문해서 골목 골목마다 새겨진 낭만과 추억을 확인하는 작업을 거쳤고, 이런 감정들을 그의 특유의 감성과 신선한 구도로 완성했다.
자연의 빛과 감각의 선율이 흐르는 감성 화폭으로 관객을 매료시키는 이화백의 작품은 섬세한 표현기법과 리드미컬한 화면구성으로 진한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형형색색 조화를 이루면서도 소박한 분위기를 연출해 낸 이 작품은 코로나 19 비대면 시대에 따뜻한 시선으로 소통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상표 작가는 수묵의 정형화된 규범에서 탈피, 현대적인 분위기를 창출하고 동서양 기법의 경계를 허물면서 발상 전환의 폭을 넓힌다. 섬세한 필획, 농묵과 담채가 적절히 배합되어 관객들에게 편안함을 선사한다. 그러면서도 화면은 서정적이며 감성적이다.
유년시절의 추억, 여행지의 낭만등 기억의 편린들을 구체적으로 작품속에서 형상화 시켜나간다. 자연의 울림, 그 울림을 색채로 치환하는 작가의 열정은 뜨겁다.
질박한 조형미가 담긴 화폭은 관람객의 감정선을 자극해, 옛 시절에 대한 그리움을 사무치게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부산 감천마을의 어우러짐외에 지리산 기슭의 농가의 봄, 청보리가 익어가는 마을, 태안 골든베이의 구절초등 국내 여행지에서 만난 계절의 향기가 담긴 평화로운 풍경이 선보이고 뉴욕 맨하튼 주위의 도시와 공원이 어우러지는 풍경과 펜실베니아 포코노 휴양지의 건강한 휴양림의 이국적인 경치가 소개된다.
한국적인 정서가 깃든 화면에 화려한 채색으로 개성을 더하는 이화백은 전통의 문화와 이국적 정취가 공존하는 신비로운 이미지를 창조해 낸다.
이상표 작가는 그림 에세이 출간과 함께 해외전시나 미술전 출품을 준비중이다. 또 여행이 자유로워 지면 미국.유럽.싱가폴 등지에서 전시회를 열 계획도 가지고 있다.
비구상으로 치닫는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구상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독자적인 예술의 세계를 만들어 나가는 그의 예술여정에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해 본다.
이번 전시 기간중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2층 로3에 위치한 그의 부스에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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