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표 작가, 산행에서 만난 계곡 풍경 '조우' 선보여

39회 대한민국 미술대전서 한국화 구상부문 첫 출품해 '소통' 입선
10월 26일~11월3일.. 한전아트센터서 개인전 개최
11월18일부터 25일까지 열릴 예정인 MWAF 전시작가 선정

차석록 승인 2020.07.31 22:05 의견 0
작품명 '조우':  산길을 지나다가 문득 만난 계곡의 풍경을 표현했다.136cmx106cm[그림=이상표 작가]

"산길을 지나다가 문득 만난 계곡의 풍경을 조우(遭遇)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31일 기업인 출신 이상표 작가가 코로나 19 기간중 침묵을 깨고 작품을 선보였다. 그는 산길을 걷다가 마주친 계곡의 풍경에서 "감동으로 다가왔던 마음속 풍경에 햇살을 심고 바람을 띄우고 그늘에 잠겨 보이지 않는 것들을 세상밖으로 끄집어내는 작업을 해 보기로 했다"고 작품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작가는 "흔히 지나칠수있는 풍경도 아름답게 들어올 수 있도록 늘 마음을 열어두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어 눈에 보이는 하나 하나를 소중히 쓰다듬는 기분으로 보는 습관을 길렀다"고 말했다.

 그는 "풍경을 대할때 통으로 보게되면 두리뭉실하게 고만 고만함으로 다가오지만 나무잎에서 반짝이는 햇살을 잡아내고, 가지를 흔드는 바람을 느끼고 ,그늘 뒤에 다소곳이 자리잡고 있는 예쁜 들꽃,이름모를 잡초들과 눈인사를 나누게되면 이들을 세상밖으로 끄집어내기 위한 운필의 방법을 상상하게 된다"고 말했다.

 차를 타고 가다가 노변의 정겨운 풍경을 대하면 허공에 손가락으로 그 형상을 따라 묘사하기를 반복하다가 가족들에게 웃음을 산적도 왕왕 있다고 한다.

 이상표 작가는 "제 아무리 사소하고 의식이 없는 사물이라 할지라도 사랑과 관심이 주어지기 시작하면 비로소 그들은 살아있는 존재가 되는 것을 알게되었다"고 말한다.

 그는 "그렇지만 얼마나 많은 것들을 화폭에서 살려내는가는 운필의 묘 보다도 우선 작가의 뜨거운 관심과 열정이 우선되어야 함을 여러번의 시행착오 끝에 체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단계들을 거치면서 내가 그린 그림들이 눈에 비쳐진 풍경의 감동에 가까워 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면서 "언젠가는 저 그늘 깊숙히 숨어있는 곳까지 시선의 깊이가 닿을수 있게 되면 눈에 비친 감동이상의 것을 표현하는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작품명 '소통': 조직간의  물흐르는듯한 소통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135cm x 120cm[그림=이상표 작가]

▶'소통'..첫출품해 국전 입상

  이상표 작가는 지난 5월 개최됐던 '제 39회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에서 한국화 구상부문에서 첫출품을 해서 입상을 했다. 작품명은 소통이다.

 이작가는 또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오는 11월18일부터 25일까지 열릴 예정인 MWAF(목우회 미술대전)에 전시작가로 선정됐다. 그는 '조우'외 2점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상표 작가는 또 지난 3월 21일부터 29일까지 열기로 했다가 코로나19로 인해 연기한 개인전을 오는 10월 26일부터 11월3일까지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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