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의 수주행진으로 HSD엔진의 선박엔진 수주잔량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사진=HSD엔진]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2일 HSD엔진의 수주잔고 2조원 상회는 시간의 문제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만4000원을 유지했다. HSD엔진의 올 1분기 말 수주잔고는 5분기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하나금투 박무현 팀장은 HSD엔진의 수주잔고가 다시 예전 수준인 2조원을 넘어서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판단했다.

박팀장은 "전 세계 3만척의 중고선박이 전량 LNG추진선으로 교체되어야 하고 그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면서 "선박엔진의 발주 수요와 HSD엔진의 수주잔량이 앞으로 2~3배로 늘어나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팀장은 " 해외 선주사 최고경영자들은 탄소 발자국, 기후변화 등을 주제로 한 해운업의 새로운 변화를 말하고 있고 이는 한국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량 증가와 선박엔진 발주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그는 HSD엔진의 수주잔량이 다시 2조원을 상회하고 더욱 늘어나는 모습은 내년 하반기면 눈으로 직접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판단했다.

.HSD엔진의 선박엔진 공급가격 추이[그래픽=하나금융투자]

▶선박엔진 가격 상승 시간 문제

하나금투에 따르면 HSD엔진의 5분기 이동평균 선박엔진 가격은 오르고 있다. 2016년 1분기의 5분기 이동평균 선박엔진 공급가격은 300만 달러 수준에서 올해 1분기에는 660만달러 수준으로 두 배 이상 높아졌다.

박팀장은 " 전반적으로 수주선가가 오르고 있으며 LNG연료를 사용하는 이중연료 추진엔진 적용 비율이 높아지면서 엔진 가격의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선박엔진 가격의 상승, 수주잔량의 증가는 시차를 두고 HSD 엔진의 영업실적 성장으로 나타나게 될 것으로 판단했다.

나눔경제뉴스 차민수 ckals1230@naver.com 차민수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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