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의 제동 시스템(Brake System). 국내 완성차 업체는 물론 GM, BMW, VW, PSA, FIAT 등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에 납품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사진=만도 홈페이지 갈무리]


[나눔경제뉴스=차석록기자] "차량용 반도체 부족을 매수의 기회로 활용해라."

하나금융투자는 1일 만도가 2021년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가운데, 최근 주가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되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기존 7만8000원을 유지했다.

하나금투 송선재 팀장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고객사들의 생산차질이 2분기에 확대 되면서 단기 모멘텀을 제약하겠지만, ADAS 매출액의 회복 및 캘리포니아 전기차 업체로의 제품공급이 확대되는 하반기 실적 모멘텀을 감안할 때 주가 조정을 신규 진입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폭스바겐향 서스펜션 수주를 통해 유럽·중국에서의 파트너쉽 확대 및 신생 전기차 업체들로 부터의 추가 수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라그룹 지배구조[그래픽=만도]


▶반도체 이슈 불구 역대 최대1분기 실적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만도는 매출액이 전년동기보다 14.6% 증가한 1조 5016억원, 영업이익 719억원, 당기순이익 511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로 인한 일부 고객사의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개선, 역대 최대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3월 2일부로 관계사였던 만도헬라를 인수합병함으로써 만도헬라의 3월 실적이 만도의 1분기 실적으로 반영되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약 95억원,10억원 기여했다.

▶반도체 부족 2분기 확대. 3분기 이후 정상화 기대

만도는 4월 30일 컨퍼런스 콜을 통해 1분기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북미·유럽 고객사들(GM,포드 등)의 생산 차질을 보이면서 해당 지역내 매출액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었다. 2분기에는 영향이 본격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3분기부터는 수급난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송선재팀장은 "차량용 반도체 가격의 인상 가능성도 있지만, 관련 대응으로 신규 사업과 연계해 가격협상을 진행 중이고, 대체 소자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식으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