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우 상무(오른쪽 첫번째) 등 (주)한라홀딩스 WG캠퍼스 직원들이 스마트 오피스로 리뉴얼한 사무실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한라홀딩스 제공]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 전통 제조업 기반의 한라그룹(회장 정몽원)이 젊은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고 그룹 내 가장 젊은 조직으로서 그룹 미래사업개발에 트리거 역할을 조직을 신설했다.
자동차부품 유통·물류 전문기업 ㈜한라홀딩스는 14일 신사업 전문조직 WG캠퍼스를 신설했다.
이로써 한라그룹은 ㈜만도(자동차 부문), ㈜한라(건설 부문)에 이어 한라홀딩스까지 신사업 전문조직을 오픈하며 신성장 싱크탱크(think tank) 구성을 마무리했다.
▶플랫폼 기반 신규 비즈니스 모델 연구
한라홀딩스 WG캠퍼스는 플랫폼 기반 신규 비즈니스 모델 연구에 매진한다.
한라홀딩스가 투자한 비마이카, 아워박스 등 투자사 연계 비즈니스 모델 검토는 물론, 기존 비즈니스 틀을 깨는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 사업도 추진한다. 한라홀딩스 WG캠퍼스는 만도 WG캠퍼스와 ㈜한라 WG캠퍼스와도 협력한다.
만도 WG캠퍼스는 자율주행 로봇, 친환경 모빌리티,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연계 서비스 등 최첨단 모빌리티 분야 신규 비즈니스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한라 WG캠퍼스는 스마트 물류 창고 플랫폼, 중소형 부동 자산 밸류업(Value-up) 등 다양한 공간 솔루션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한라홀딩스 WG캠퍼스 리더는 강정우 상무[사진=한라그룹 제공]
▶강정우 상무, 첨단 신기술 관련 사업 경험 풍부
한라홀딩스 WG캠퍼스 리더는 강정우 상무가 맡았다. 강상무는 플랫폼 기반 사업 모델과 포트폴리오 혁신/전환 전문가로서 이커머스(E-commerce), AI(인공지능),빅데이터,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등 첨단 신기술 관련 사업 경험을 두루 갖추고 있다.
또한 전략적 투자와 제휴 기반 사업개발 분야에서도 뛰어난 인재로 평가 받고 있다. 강정우 상무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와튼스쿨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특히, 맥킨지&컴퍼니 매니저, 베인&컴퍼니 상무, 위메프 전략 실장, ㈜솔트룩스 CSO(최고전략경영자) 등을 역임했다.
재계의 부도옹으로 불린 정인영 한라그룹 창업회장[그래픽=한라그룹]
▶정인영 창업회장의 도전정신 계승
한라그룹은 정인영 창업회장의 프런티어 정신을 계승하려는 뜻이 깊다. 'WG'는 운곡(雲谷)의 영문 이니셜로 창업회장의 호(號)에서 따왔다. “구름 속 깊은 계곡같이 심오하다”는 의미다. 깊은 고민에서 창의적 구상이 발현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캠퍼스’는 형식, 관습, 허들을 깨는 자유로움의 상징이다. 한라그룹은 지난 2019년 9월 ㈜만도 WG캠퍼스 오픈을 시작으로 2020년 6월 ㈜한라에 같은 조직을 신설한 바 있다.
한편, 한라홀딩스는 애자일한 기업문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스마트 오피스 체제로 전환했다. 캐치프레이즈는 '다시 시작(Re:START)'이다.
자율좌석제, 유연근무제, 원격근무제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일하는 방식도 전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했다. 근무 환경은 모던한 카페 분위기로 리뉴얼 했다.
양재동, 성수동 등에 거점 오피스를 구축했으며, 업무 관련 데이터는 모두 클라우드에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