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기부](7) 모발 기부

탈모 스트레스 환자들에게 도움

최유나 승인 2020.11.26 08:03 의견 0

잘라도 또 자라는 모발 기부로 탈모로 스트레스 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그래픽=나눔경제뉴스]


기부는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진다. 일반적으로 현금기부를 알고 있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기부가 이루어지는 것들도 있다.물질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재능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제공할 수 있다. 다양한 기부 방법을 알아본다[편집자주]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백혈병 환자 입니다.골수이식을 하고 1년 반이 지났는데요... 아직 머리 카락이 많이 안납니다. 이제 곧 사회생활도 해야하는데 이렇게 모자를 쓰고 일을 할수는 없잖아요..얼마전 대학 총장님과 면접을 봤는데 그때도 정장에다 쌩뚱맞게 모자를 쓰고 간적이 있습니다. 좀 도와주세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글이다. 암환자들은 치료도 문제지만, 치료과정에서 나타나는 탈모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정서적으로 민감한 시기의 아이들에게 있어서 탈모는 큰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에 달하는 가발비용은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이런 환자들을 위한 모발 기부가 있다. '어머나운동본부'가 있다. '어머나운동본부'는 '어린 암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운동'의 줄임말이다. 항암치료중 발생하는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는 어린이에게 모발기부로 도움을 줄 수 있다. 어머나운동본부외에도 백혈병소아암협회 등도 모발기부를 받는다.

어머나운동본부에 택배로 기부된 모발[사진=어머나운동본부 제공]

▶잘라도 또 자라는 모발 기부

SNS에는 모발 기부를 했다는 글들이 꾸준히 올라 오고 있다. 최근에도 포항의 초등학교 여학생이 모발을 기부해 뉴스로 나오기 까지 했다. 잘라도 계속 자라는 머리카락 기부를 통해 나눔의 행복을 알게됐다고 한다.

연예인들도 모발 기부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이영아를 비롯해 주다영, 김보성 등이 있다. 연에인들의 모발기부는 직업 특성상 선뜻하기 쉽지않다고 한다.

머리카락을 자르는게 부담된다면, 머리를 감고 말릴때 빠지는 머리카락이나 버려지던 25cm 이상 머리카락을 모아 보내면 된다. 25cm가 되지않더라도 짧은 가발을 원하는 환자가 있어 기부가 가능하다.

모발 기부자들이 어머나운동본부에 모발을 기부하는 절차[그래픽=어머나운동본부]


다만, 펌이나 염색한 머리도 가능은 하지만 손상이 심한 모발은 가발로 만들어지지 않을 수 있다.

기부를 받은 모발들은 어머나운동본부에서 가발 제조업체로 보내 가발로 만들어진다.

이렇게 기부되어 만들어진 가발들은 어머나운동본부를 통해 소아암환자들에게 기부된다. 물론 기부자의 이름으로 기증된다. 하나의 가발을 만들기 위해서는 약 2만가닥의 머리카락이 필요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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