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기부] 세번째 시리즈 - 외국 동전 그리고 옷, 음식 [그래픽=차민수기자]
국내외 소외계층의 생활지원 뿐만 아니라 건강한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나눔실천들이 있다. [사진=아름다운가게]
기부는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진다. 일반적으로 현금기부를 알고 있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기부가 이루어지는 것들도 있다.물질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재능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제공할 수 있다. 다양한 기부 방법을 알아본다[편집자주]
[나눔경제뉴스=차석록기자] 직장인 A씨는 얼마전 편의점에 들러서 지난해 해외여행을 다녀온 후 남아 있던 동전을 유니세프 모금함에 넣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제한되어 있지만 우리나라는 일본보다도 많은 세계 6위의 해외관광국이다. 그러다보니 외국돈도 여행후 많이 갖고들 온다.
2018년 국내외 관광객은 행운을 빌며 한화 약 1,000만원에 상당하는 외국 동전 1만 5천여 개와 한국 동전 약 3천만 원을 청계천에 던졌다 [사진=유니세프한국위원회]
▶유니세프의 외국동전 기부
유니세프는 이에 외국동전 기부를 받고 있다. 어려움에 처한 개발도상국의 어린이들을 돕자는 취지에서 1994년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시작됐다.
동전만 아니라 쓰고 남은 지폐도 기부대상이다. 항공기 기내나 금융기관, 편의점 등에 비치된 모금함에 외국지폐나 동전을 바로 넣으면 된다.단 기부금 영수증 발급은 되지않고,기부 확인증만 받을 수 있다.
집에서 입지않거나 의류재고를 기부하면 국내외 소외계층에 배분된다[사진=옷캔 제공]
▶옷으로 기부..사단법인 옷캔
가정주부 C씨는 최근 이사를 하면서 잘 입지 않는 옷들을 모아서 옷캔에 기부했다. 아파트에 헌옷 수거함이 있었지만, 잘 입지를 않아서 그렇치 비교적 새옷에 가까워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가정에서 입지 않는 옷이나 기업의 의류 재고 등을 기부할 수 있다. 옷캔은 국내외 불우한 이웃에게 옷나눔을 통한 삶의 질 개선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옷 기부신청서를 작성한 후 택배를 통해 옷을 기부하면 운송비 가부금과 기부한 물품의 가액을 합산해 기부금 영수증 처리가 된다.
기부된 옷들은 날씨, 성별, 연령 등으로 선별 포장된후 국내외 소외계층에 나눠준다.
아름다운가게는 기증받은 물품의 판매 수익금을 소외 이웃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사진=아름다운가게]
▶아름다운 가게의 현물및 물품기부
아름다운 가게에서는 판매 가능한 모든 물품을 기증받고 ,기증품 판매 수익금을 소외 이웃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금전적 가치가 있지만 현금화가 어려운 것들이 있다. 이럴 경우, 기부하고자 하는 기관에서 받아들여주는지, 기부금 발행 여부나 산정금액을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먹을 수 있는 음식을 기부하면 필요로 하는 곳에 사용된다[사진=푸드뱅크]
▶한국사회복지협회 푸드뱅크
먹을 수 있는 음식을 필요로 하는 계층에 공급하는 기부다. 푸드뱅크에 대한 기부는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 받을 수 있다.
특히 사업자가 지정하는 자에게 무상으로 기증하는 경우, 그 기증한 식품 등의 장부가액을 기부자의 사업소득세를 계산할때 필요경비로 처리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나눔경제뉴스 대표기자 차석록입니다. 좋은 기사를 전할 때 가장 행복합니다. 곳곳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 베풀고 나누는 사회적 기업을 조명하겠습니다.파이낸셜뉴스 등 그동안 취재 현장에서 발로 뛴 경험을 젊은 후배들과 공유하겠습니다. 충암중, 명지고, 그리고 중앙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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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석록
ceo@nanu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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