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D엔진, "카타르발 100척의 LNG선 발주가 몰려온다"

하나금융투자, 목표주가 5000원으로 상향 조정

차현경 승인 2020.05.25 22:30 의견 0
HSD엔진이 카타르가 발표한 100여척의 LNG선 발주의 최대 수혜업체가 될 전망이다.[사진=나눔경제뉴스DB]


 [나눔경제뉴스=차현경기자] HSD엔진이 지난 주말 카타르 에너지 장관이 발표한 100여척의 LNG선 발주 계획의 최대 수혜업체로 떠올랐다.

 2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제유가의 급락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경기 침체 상황이지만 카타르는 LNG개발 계획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

 ▶카타르 LNG선 발주는 한국조선업계 물량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애널리스트는 "카타르는 자신들의 LNG 수출을 늘리기 위해 한국 조선소에서 건조된 선박이 필요하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 셈"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최근 중국 조선소들이 16척의 카타르 LNG선 수주를 먼저 가져갔지만, 이는 실질적으로 중국의 자국발주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그이유는 세계 최대LNG수입국으로 올라선 중국이 선박 발주에 대한 금융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박무현 애널리스트는 카타르의 대규모 LNG선 발주는 한국 조선소들의 도크를 가득 채우고, 이는 경쟁 선사들의 발주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전망했다.

5월25일 HSD엔진 주가차트[차트=네이버증권]


▶HSD엔진 실적 개선폭 높일 것

 대규모 LNG선 발주는 LNG추진 엔진 수요를 높일 전망이다. 박무현 애널리스트는 "이는 HSD엔진과 보냉재 기업같은 LNG관련 선박 기자재기업들의 실적 개선폭을 더욱 높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LNG추진엔진은 기존 디젤엔진과 비교해 명목 가격이 10~15% 가량 더 높기 때문에 수익성이 좋다. 이번 발주 물량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 실적에 매우 유리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박무현 애널리스트는 "IMO 규제 효과로 탱커선박과 컨테이너선 그리고 벌크선에도 LNG추진 엔진이 탑재되고 있어 HSD엔진의 실적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 HSD엔진의 영업실적은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두 배 가량 늘어났고 영업현금흐름은 최근 20분기 최고 수준을 보였다.


▶목표주가 5,000원(상향), 투자의견 BUY(유지)

 하나금융투자는 HSD엔진 목표주가를 4500원에서 5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박무현 애널리스트는 "2017년 말부터 회복된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량으로 HSD엔진은 2020년 1분기부터 급격한 실적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올해와 내년 HSD엔진의 이익수준은 매년 100억 이상의 증가폭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ROE(자기자본이익률)는 2020년 6.8%에서 2021년에는 11.0 %, 2022년은 13.7%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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