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글로벌 경쟁력 주목"

더 킹' 7위, '싸이코지만 괜찮아' 10위
한한령완화..중국 판매 가능성 커져

최유나 승인 2020.07.01 07:29 의견 0
4분기 편성 예정인 인기 웹툰IP 드라마 ‘여신강림(왼쪽)과 ‘스위트홈’,’[그림=홈페이지 캡처]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스튜디오드래곤의 높은 글로벌 경쟁력이 확인되고 있다. 글로벌성과가 흥행 지수로 확인되고 있으며, 한한령완화로 중국 판매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이 한한령 완화 가능성으로 중국향 판매 기대감 역시 재차 높아지고 있다. 또한, 미국에서는 스카이댄스와 '호텔델루나'를 TV시리즈로 공동 기획·제작을 발표했다.

 ▶눈에 띄게 확인되는 글로벌향 성과

  하나금융투자 이기훈 연구위원은 "IP만 팔았던 과거의 리메이크 사례와는 달리 처음으로 제작비와 수익을 동등하게 가져가는 구조라 가장 중요한 미국향 레퍼런스 확보 및 엄청난 수익 잠재력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하반기 실적과 라인업 기대감도 높은 만큼 지속적인 비중 확대관점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중국향 드라마 판매 판권 추이[그림=하나금융투자]

▶2분기,미스터선샤인 이후 최대 영업이익

  시청률 관점에서는 아쉽지만, '더 킹', '루갈' 뿐만 아니라 구작인 '도깨비', '나의 아저씨' 등도 넷플릭스에 판매되면서 '미스터션샤인'이 편성된 2018년 3분기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예상했다. 

 하나금투가 추정하는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70억원과 17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추정치(161억원)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도 주목받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3분기에는 준 텐트폴 작품들인 '싸이코지만 괜찮아', '청춘기록', '비밀의 숲2' 등이 편성을 앞두고 있다. 4분기에는 웹툰 원작들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위트홈'에 더해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여신강림'도 편성된다.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 가입자 수 추이[그림=하나금융투자]

▶흥행 지수로 확인한 글로벌 성과

 ‘flixpatrol.com’에서 제공하는 넷플릭스 드라마들의 글로벌 순위를 보면, 6월 29일 기준으로 '더 킹'이 7위, '싸이코지만 괜찮아'가 10위이다.

  연간 누적 기준으로는 '더 킹'이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기훈 연구위원은 국내에서의 다소 아쉬운 시청률과는 달리 글로벌에서 높은 성과가 확인되고 있는 점은 향후 넷플릭스향 판매 작품수 뿐만 아니라 가격(율) 상승에 매우 긍정적인 변화라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SBS 금토드라마 '편의점 샛별이'나 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가 아이치이에 판매되면서 일부 국가를 제외한 글로벌 동시 방영을 진행하면서 중국향 판매 가능성도 점증하고 있다"면서 "중국향 동시 방영시 실적 및 주가 상승 잠재력이 가장 높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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