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스튜디오드래곤, 긍정적 보고서가 쏟아지는 이유

'더 킹: 영원의 군주'..넷플릭스 월드랭킹 9위
동남아시아 해외판권 서프라이즈 기대

차현경 승인 2020.06.13 07:29 의견 0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해 SBS에서 방영중인 '더 킹: 영원의 군주'가 6월 넷플릭스 TV프로그램 월드랭킹 9위에 올랐다[사진=SBS 홈페이지]


[나눔경제뉴스=차현경기자]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한 증권가의 긍정적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초반 흥행부진으로 실적에 발목을 잡을 우려가 불거졌던 ''더 킹: 영원의 군주'도 국내와 달리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에서 인기를 모으면서 실적이나 주가에 보탬이 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12일  '동남아시아 해외판권 서프라이즈 기대' 라는 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190여개 국가에 진출해있는 글로벌 최대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는 영화, TV 프로그램(shows)를 구분하여 지역별 트래픽 TOP 10 순위를 공개한다.

6월 넷플릭스 TV프로그램 월드랭킹(6월1~10 일 누계실적 기준)[표=한화투자증권]


 

 그 중 가장 권위 높은 차트는 단연 190여개 서비스 국적을 모두 취합해 발표하는 ‘World Ranking’인데인데, 현재 방영 중인 동사 IP, 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가 9위에 랭크되어 있다.

국내에서는 다소 부진하다는 인식에도, 상위권을 기록 한 이유는 바로 동남아 트래픽을 장악했기 때문이다. 홍콩,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대만, 태국, 심지어 나이지리아에서도 1등을 유지하고 있다.

'더 킹: 영원의 군주'국가별 넷플릭스 TV프로그램순위/5월 11일~6월10일, 1달간 톱10 이상의 순위를 기록한 날 집계[그림=한화투자증권]


일본,인도,칠레,볼리비아, 도미니카공화국 등에서 상위권에 랭크중이다.한화투자증권은 '동남아시아 해외판권 서프라이즈를 기대했다.

 지인해 연구원은 " 넷플릭스의 트래픽 순위 발표 를 통해 동남아내 한국 콘텐츠의 인지도 가 입증되고 있다"면서 "필수적인 한국 콘텐츠 수급 경쟁은 향후 거래판권 가격을 훨씬 더 높여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애플TV의 한국 콘텐츠 소싱담당자 채용, 아이치이의 한국팀 개편, 내년 디즈니의 한국 진출 등 기회가 많다"며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신한금융투자도  '더킹:영원의 군주' 의  해외 판권 매출액이 확대되면서 긍정적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홍세종 연구원은 코로나19로 미국과 유럽에서 'K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상향했다.

6월12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차트[차트=네이버증권]


 하나금융투자도 스튜디오드래곤이 상반기 견고한 실적과 하반기 넷플릭스와 중국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정부가 연내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을 추진하고 있어, 한한령 완화가 이루어진다면  한국 드라마의 편성·판매 확대로 스튜디오드래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코로나19에도 실적이 상향될 수 있는 최선호주"라면서 "넷플릭스의 글로벌 제작 차질과 한한령 완화 시 글로벌향 편성·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9만8000원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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